[한국전통문화의이해] 경복궁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08.11.22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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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경복궁 기행문
경복궁을 다녀와서 쓴 기행문입니다.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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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한민국에서 23년을 살았지만 ‘경복궁’을 이렇게 눈앞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무척 설렜다. 대학교에 갓 입학해서 낯선 동기들과 얼굴을 대면하던 때의 그런 설렘이었다. 설렘을 안고 경복궁역에 내려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철 구조물로 둘러싸인 ‘광화문’이었다. ‘광화문’은 버스를 타다가도 자주 지나치곤 했었는데 지금은 복원을 하느라 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마음 한구석에는 시간이 좀 지나도 좋으니 본 모습을 최대한 살려 옛 것을 느낄 수 있게 잘 복원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간직한 채로 ‘흥례문’ 앞에 선 우리는 교수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표를 내고 들어가려는 순간 ‘흥례문’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궁의 이름 모를 장엄함에 주눅이 들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궁이고 조상들의 삶이었다는 것에 대해 감탄했다.
‘흥례문’을 들어서자 다리가 하나 보였다. ‘금천교’라고 하는데 강벽의 외각에 물을 지키는 수호신인 듯 물길 쪽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재밌게도 반대편 수호신은 등이 파여져 있다. 다리를 건너 월화문과 일화문을 지나 ‘근정전’으로 다가섰다.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근정전’이었다. ‘근정전’에는 ‘오례의’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알아보니 ‘오례의’는 ‘길례·가례·빈례·군례·흉례’로 경사스러운 국가의례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행사를 뒤로하고 교수님 설명을 듣고서 반 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차근차근 떠올렸다. 이름에 전이 붙었다는 건 그만큼 권위를 자랑하는 건물이고 그에 따라 기단도 월대도, 잘 만들어진 주춧돌과 둥글게 잘 다듬어진 기둥.. 화려한 다포까지..
그리고 눈에 띄게 월대의 계단 양 옆에는 근정전을 지키는 듯 십이지신의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조각들이 지키는 것에 따라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 각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옛 사람들이 지키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눈 깜빡 할 사이에 건물을 뚝딱 지내어는 세상이기에 이런 섬세함을 닮아 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왕이 정사에 힘을 쓰시던 건물이기에 특히 더 화려하고 섬세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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