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파생상품

소개

한눈에 보는 파생상품
유인금, 김정태. 팜파스. 2008.09.16
서평입니다

목차

1. 작금의 금융 혼란
2. 파생상품의 미래

본문내용

은행은 2~3년전 펀드를 엄청 팔았다. 펀드의 판매 수수료는 대략 1.5%로 팔기만 하면 바로 수익이 창출되는 멋진 상품이었다. 은행들은 제각기 열심히 펀드를 팔았는데 나중에 이것이 자충수가 되었다. 예금이 펀드로 바뀌면서 저리의 자금 조달원을 잃어버린 것이다. 은행은 은행채를 발행하여 불을 끄기 시작했고 BIS 비율은 계속 낮아져 갔다. 이에 주가가 폭락하자 사람들은 불완전판매였다고 은행을 다그치고 있으며 이는 법정공방으로까지 확대되었다. 80이 넘은 노인들에게까지 2스타 스텝다운 어쩌고 하는 ELS를 판 것은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은행 판매원들도 이해하기 힘든 상품구조를 어찌 그들이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파생상품은 잘 쓰면 약이지만 못 쓰면 독이 된다. 개념 이해가 없는 사람에게는 사기처럼 이해될 수 있다. ‘키코’라는 상품으로 열 받은 재경부장관도 이 상품을 판 금융기관을 사기꾼처럼 묘사하지 않았는가?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국내 금융기관은 그런 파생상품을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중개만 한다. 위험 부담이 없는 중개수수료의 매력 때문에 은행은 흥분했었나 보다. 파생상품으로 발생하는 차익은 홍콩 등에 자리잡은 외국계 금융회사로 빨려 들어가고 그 상품을 산 고객이 파산하면 판매한 은행은 이를 물어주어야 한다. 작금의 금융시장 혼돈은 이런 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그런 파생금융 상품에 대한 개론서다. 쉽게 쓰여져 있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밥을 떠 먹여 줄 정도는 아니다. 개념은 어렵지 않으나 용어가 어렵고 한 번 보고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다.
책은 파생상품의 장점으로 금융기간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자산가치의 하락을 막을 수 있고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참고자료

· 한눈에 보는 파생상품
· 유인금, 김정태. 팜파스.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