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고리끼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소개

막심 고리끼의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독후감

목차

서론
본론
사랑(‘어느 가을 날’의 주인공 `나‘)
추억(‘이제르길리 노파’)
의무감(‘마카르 츄드라’)
신에게의 의존(‘마카르 츄드라’)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삶의 단상을 떠올렸을 때 그것은 손을 대기가 무섭게 신성하고 고귀하며 영롱한 것이라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을까? 살아가면서 느끼는 힘들고 아픈 감정이 무뎌져서 하나의 색채가 되어서 추억이 되면, 몽롱한 기억을 근거삼아 삶의 아름다움을 칭송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눈을 찌푸리게 되는 모습부터 눈물이 핑 돌게 하는 모습까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막심 고리끼의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도서에서는 슬프고 가혹한 운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조망해보고자 했던 것은 밑바닥의 사람들의 삶과 원동력이였다. 사막 중의 오아시스처럼 그들에게 기적과 같은 쉼을 주는 것이 무엇일까.

Ⅱ. 본론
이 책에 실려 있는 네 단편들 가운데 ‘어느 가을날’과 ‘이제르길리 노파’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에게 삶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사랑(‘어느 가을 날’의 주인공 `나‘)
열일곱의 소년이 있다. 그는 편히 누울 집도 없었고 주머니에도 동전 한 푼 없었다. 게다가 배도 고팠다. 그날은 가느다란 빗줄기가 내리는 음산한 날씨였는데 마치 하늘이 이 소년을 대신해 우는 것 같았다. 그의 주변이 모두 무너져서 죽어 버렸고 그의 마음속의 희망의 불씨도 그의 주변의 어둠이 살라 먹어 조금씩 꺼져 가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다. 그 때 한 소녀가 눈에 들어 왔다. 그녀는 얼굴에 세 개의 커다란 상처를 가지고 있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빵을 훔치기 위해 노점상 옆의 흙바닥을 파고 있었다.
이렇게 각자의 고단한 인생을 등에 진 두 사람이 만났다. 소녀는 ‘저주받을 인생’이라는 말을 내뱉지만 절망이나 원망의 빛은 없다. 다음에 이어서 ‘죽어 버릴까....’ 라고 말한다. 사춘기 소녀가 감상에 젖어 큰 뜻없이 자살에 대해 읊조리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것이다. 소녀는 모든 이성을 동원해서 자신에게 더 나은 것을 선택하려고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 막심 고리키 | 안의정 역 | 맑은소리 | 200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