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

소개

북한학 강의를 듣고,
한학기 내내 배운 내용들과 거기에 따른 생각들을 열심히 정리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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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년 사회 시간이었던가 책에 남북한 경계 지점의 두 마을 이야기가 나왔었다.
북한에 있는 마을이 남한에 있는 마을을 경계하기 위해 장대를 자꾸만 자꾸만 높이 올린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으시던 선생님께 이런 발표를 한 기억이 문뜩 났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 예전에는 북한 사람들을 도깨비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북한 사람들과 우리 남한 사람들의 생김새가 똑같다는 걸 알지만요. 이 얘기도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똑같은 시간에 북한에서도 이런 얘기를 다루고 있지 않을까요? `남한에서는 북한에 대한 과시용으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남한의 좋은 건물들은 모두 선전용이다. 사실은 배가 고파서 하루에 한끼도 못 먹는다.` 정말은 어떤 게 사실인지 궁금해졌습니다.

comment : 12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학교 교육을 받았고, 교과서는 단 1년도 빠짐없이 통일에 대한 단원이 있었지만, 사실 통일에 대해 그리고 북한에 대해 배운 것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것은 북한관련 단원이 1학기 기말고사가 다 끝나고 여름방학만 손꼽으며 학교에 다녀서 선생님 말씀이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7월, 겨울방학이 끝나서 한껏 해이해진 마음을 가지고 등교하는 2월에 배우는 내용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전두환 정권기 까지만 해도 엄격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으로 북한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야, 잘한다!"란 말 한마디로도 철창에 갔었던 시대를 거쳐온 선생님들이 다소 예민할 수 있는 북한에 대한 수업을 꺼렸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잘 모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갔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한쪽 귀로 흘려버렸을 수도 있겠다.
고등학교 교련시간에 분단을 두 개씩 나누어 조를 짜서 통일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던 적이 있다. 미리 결정한 대표자가 나가서 의견을 말하고 상대편이 반박을 하는 형태였는데 아쉽게도 내가 속한 `통일을 해야한다` 편이 져서 상대편에게 쥐포를 사줬었기 때문에 더 기억이 생생히 난다.

참고자료

· 북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