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고고학자 조유전의 한국사 미스터리

소개글

고고학자 조유전의 한국사 미스터리에 대한 서평

고고학 개론 과제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고학자 조유전의 한국사 미스터리』는 고고학자 조유전과 경향신문 문화팀장인 이기환이 공동으로 집필한 것이다. 경향신문에 조유전이 연재하던 것을 수정·보완하여 주요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이기환이 각 주제 뒷부분에 흥미로운 주제를 뽑아 별도 보충하는 형식을 이루고 있다. 모두 30개 주제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발굴조사 성과물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사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 영역은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을 바탕으로 다룬 2장 <27만 년 전 구석기인의 세계> 등의 구석기부터 양주 회암사의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다룬 23장 <여말선초의 국찰, 또 하나의 궁궐 양주 회암사>등의 조선 초까지 광대하다. 또한, 각 영역에 대해서, 발굴조사 성과물에 대해 소개를 하고 그를 바탕으로 사서(史書) 등의 기록물로써 보완하면서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혹은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그에 덧붙여, 『고고학자 조유전의 한국사 미스터리』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여전히 논란거리에 놓인 역사유물이 주제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몇 가지 흥미 있는 주제의 저자의 견해 및 소개한 학설을 정리해보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먼저, 3장 <1,500년 만에 다시 터진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전쟁> 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 장은 경기 하남의 이성산성의 발굴조사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성산성은 1986년 첫 발굴과 함께 그 초축국(初築國)에 대한 논란이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성산성은 그 문헌적 자료는 남아있지 않고, 단지 조선 후기 학자인 홍경모에 의해 백제의 ‘온조고성’이라고 주장된 것과 ‘이성(二聖)’이 백제시조인 온조와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다는 비류 두 임금과 관련된 이름이라는 전설 등이 남아있을 뿐이다. 또한, 고대사학계는 사료의 기록 등을 통해 이성산성 인근이 한성백제의 왕성인 위례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바를 통해 이성산성은 한성백제 때 축조된 산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유물은 신라의 것만이 출토되었을 뿐, 백제의 것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무진(戊辰)이란 간지가 쓰인 목간이 출토되었는데, 608년 신라의 것으로 밝혀져 이성산성은 신라시대의 산성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곧 ‘고구려 자’와 고구려 관직인 ‘욕살(褥薩)명 목간’이 출토되면서 고구려 산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렇지만, 욕살이라는 높은 신분이 거주한 성에 상응하는 출토 유물이 나타나지 않았음에 고구려 산성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이로부터 산성의 진정한 축조세력에 관한 논란이 현재까지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백제는 475년까지 이성산성 일대를 점유하고 있었으나, 주문화권이 아니었다. 그 이후 551년까지는 고구려가 점유를 하였지만, 중요시하던 지역은 아니었다. 553년에는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하면서 이성산성 일대는 신라의 주요거점으로 변화였으며, 고구려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이성산에 산성을 쌓고 남쪽 배후인 춘궁리에 주치소를 설치하였다”라고 말한다. 즉, 신라 때의 산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본인은 다른 두 세력의 이성산성 축조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신라의 성 축조술은 성벽 양 옆을 돌로 쌓고 가운데를 흙으로 채워넣는 기법이란 것을 수업시간에 본 역사스페셜을 통해 습득한 바 이다.

참고 자료

조유전·이기환 저,『고고학자 조유전의 한국사 미스터리』(황금부엉이,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