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의 귀천 분석

소개

천상병 시인의 대표적 시 귀천을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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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는 천상병 시인의 대표작이라 할 만큼 잘 알려져 있는 시이다. 세 연으로 된 이 시는 첫 행부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라는 시구가 반복된다. 죽는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는다는 말 대신에 하늘로 돌아간다고 한 데에 이 시의 묘미가 있다.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하여 아무런 두려움도 없는 사람의 말투이다.
1연은 죽음에 대해서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죽음이란 비단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스러지는 이슬도 그렇듯이 모든 것에는 탄생이 있고 죽음이 있다. 시인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자유롭고 평온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2연에서는 ‘노을빛’과 함께 하늘에 돌아가겠다고 한다. 노을빛은 소멸의 이미지를 강하게 띤다. 화자가 죽음을 비유한 말들을 보면 하나같이 밝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슬’, ‘노을빛’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가 드러난다.
3연에서는 이승을 하나의 소풍지로 보며 죽음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소풍은 글자 뜻 그대로 바람 쐬는 일이며,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걸어 다니는 자유이다. 그러니 이승은 화자가 소풍을 나온 하나의 아름다운 세계일 것이다. 하늘은 시인이 돌아가야 할 곳이며,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낸 후에 돌아가야 할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죽음을 얘기하면 당연히 음울하고 처절해야 할 터인데, 이 시에서는 마치 죽음에의 길이 아름다운 것으로 연상될 만큼, 맑고 곱기만 하다. 더구나 노을빛과 단 둘이서 놀다가 구름이 손짓하며는, 이슬과 손에 손을 잡고 하늘나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색깔로 채색된 동화를 보는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이 시인은 세상에 태어난 것을 소풍 나온 것쯤으로 비유하고 있다. 하늘나라로 돌아간다는 것은 소풍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아름답기는 한 것이지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