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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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세미나-오이디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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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의 모든 일을 알고 있지는 않다. 자신은 세상의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모르는 진실은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만약 세상의 모든 비밀과 거짓된 일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과연 행복할 것인가 혹은 불행할 것인가? 자신의 박식한 지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을 것인가 또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들에 대해 힘겨워 하고 있을 것인가?

뉴스를 보면 숨겨졌던 진실이나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것들 중 일부는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 오기도 한다. 만약 평소 좋아하고 자주 먹던 음식에 대한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 된다면, 우리는 다시 그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차라리 그 사실을 몰랐더라면...하고 생각하게 된다.
오이디푸스의 상황이 바로 그런 예이다.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던 오이디푸스는 갑자기 충격적인 사실들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이 친아버지의 살인범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부인이 친어머니라는 사실은 그에게 매우 감당하기 힘든 진실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백성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친아버지 라이오스 왕의 살인범인 자신의 양쪽 눈을 찌른 후 조국 테바이를 떠난다.
만약 오이디푸스가 영원히 진실이 알지 못했더라면 그는 행복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었을까? 물론 그리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목자가 있을뿐더러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기 마련이다. 아니, 밝혀져야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