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물사 기행 기말 리포트 - 불운한 군주 광해군

소개

광해군 일기에 나타나 있는 인조반정의 주체들이 명명하고 있는 광해군의 죄목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먼저 폐모살제, 즉 어머니를 폐하고 동생을 살해하는 패륜을 저질렀으므로 강상윤리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궁궐건설 사업을 비롯하여 토목공사가 성행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10년 넘게 계속된 궁궐 공사 때문에 수많은 민가가 헐렸으며 그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사직이 위기에 처했다고 규정했다. 세 번째는 명에 대한 사대를 소홀히 하고 후금과 밀통하며 명을 배신했다는 것을 거론, 즉 광해군은 두 마음을 품고 오랑캐에게 정성을 바쳐 명이 조선에게 베풀었던 재조지은을 배신했다는 것이다.
요컨대 교서에 나타난 광해군의 죄악이자, 폐위명분은 천리를 멸하고 인륜을 끊어서 위로는 대국인 명에 죄를 지었고 아래로는 만백성에게 원한을 맺히게 했다는 것이다. 어떤 집단이든지 정변을 일으킬 때는 그에 맞는 거창한 명분과 이념을 내세우기 마련이다.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성리학자인 사대부들이 일으켰던 인조반정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인조 반정주체들이 규정한 것처럼 광해군이 그 같은 대 죄악을 범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목차

머리말
본론
1. 폐모살제(廢母殺弟)
2. 무리한 궁궐 토목 공사
3. 재조지은(再造之恩) 배신
맺음말

본문내용

선왕조에서 불운했던 군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광해군일 것이다. 단순히 그가 쫓겨난 임금이었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가 처했던 환경이 그러하였고 어느 정도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으되 그것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던 점에서도 그러하다. 광해군을 불운한 군주로 여기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조선시대 내내 광해군은 성리학 윤리의 잣대에 의해 은혜를 모르고 명을 배반한 임금, 동생을 죽이고 모후를 폐위시킨 패륜아로 평가되었을 따름이다. 그러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명과 후금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면서 능란한 외교 솜씨를 발휘하고 전쟁의 도탄에 빠지지 않도록 한 군주로 평가받고 있다.
광해군은 조선 15대 임금으로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어 아직까지 국왕으로 인정받지 못한채 군호로 불리어지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인조반정 이후 정권을 잡은, 즉 승자인 서인들에 의해 역사는 기록되었고 자연히 광해군 일기에는 그에 대해 부정적 면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서 광해군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전환되어서 국왕의 시호를 올려 추존해야 한다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광해군에 대한 인식은 이복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이고 그의 어머니가 되는 인목대비를 폐위시키는 패륜아이자 혼군으로 격하, 생각하는 면이 많이 남아있다.
광해군 일기에 나타나 있는 인조반정의 주체들이 명명하고 있는 광해군의 죄목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먼저 폐모살제, 즉 어머니를 폐하고 동생을 살해하는 패륜을 저질렀으므로 강상윤리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궁궐건설 사업을 비롯하여 토목공사가 성행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10년 넘게 계속된 궁궐 공사 때문에 수많은 민가가 헐렸으며 그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사직이 위기에 처했다고 규정했다. 세 번째는 명에 대한 사대를 소홀히 하고 후금과 밀통하며 명을 배신했다는 것을 거론, 즉 광해군은 두 마음을 품고 오랑캐에게 정성을 바쳐 명이 조선에게 베풀었던 재조지은을 배신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