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트위스트 흑백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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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영화를 보게 된다고 했을 때 긴가민가했었다. 설마 어릴 때 읽었던 그『올리버 트위스트』인가 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어릴 적 기억에는 단지 불쌍한 소년이 마음씨 좋은 부자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단순한 내용 뿐 영국의 구빈법이니 신민법이니 하는 시대상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배워온 지식들로 다른 매체로 표현된 복지를 읽어낼 수 있지만 책 읽던 그 시절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당연히 동일한 것이라고 유추해 내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설마 하는 마음으로 관람하게 된 것이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이다.

본인은 조금 색다른 측면에서 『올리버 트위스트』를 조명해봤다. 우선 『올리버 트위스트』의 작가인 찰스 디킨즈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면 찰스 디킨즈는 하급 관리였던 아버지 존 디킨즈 덕에 넉넉지는 않았지만 잠깐이나마 사립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 아버지가 채무관계로 수감이 되면서 12살이던 찰스 디킨즈는 런던의 한 구두약 공장에서 하루에 10시간의 노동을 하게 된다. 아마도 이때의 경험이 빈민층의 열악한 삶에 대한 찰스 디킨즈 비판적 시각이 작품의 주요 주제가 되었던 것 같다. 일예로 디킨즈는 "No advice, no counsel, no encouragement, no consolation, no support from anyone that I can call to mind, so help me God!(충고도, 조언도, 격려도, 위로도, 도움도 나에게 줄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신이시여 나를 구하소서!")" 라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들을 기반으로 찰스 디킨즈는 올리버 트위스트 외에도 당시 19세기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보잘 것 없어진 노동자들과 열악한 삶속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는 빈민 아동들에 대한 이야기인『어려운 시절』『황폐한 집』등의 작품들을 남겼다.

그럼 본격적으로 장면을 통해 살펴본 19세기 영국의 모습과 그 당시를 살아가던 빈민 및 빈민아동들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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