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단 치마입고 어디 다녀오셨을까
- 최초 등록일
- 2008.10.0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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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금선단 치마입고 어디 다녀오셨을까 를 읽고 쓴 한국복식사 서평 과제 입니다.
주석까지 달아서 정성들여 쓴 것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 평산신씨와 외손봉사 문화
2. 한국복식의 구성적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
3. 출토복식의 보존처리에 대한 과학적 고증법
나오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한국의 복식사와 관련된 책을 찾고 있는데, ‘금선단 치마입고 어디 다녀오셨을까’라는, 마치 소설의 제목인 마냥 감성적인 문구를 가진 책이 눈에 들어왔다. 꺼내어 살펴보니, 2004년 문경지역에서 발견된 400년 전의 미라와 함께 나온 복식유물을 토대로 엮은 책이었다. 2005년에는 문경새재박물관에서 책과 똑같은 제목으로 특별전시를 해서 화제를 모았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흥미로웠고, 또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가지 복식의 출토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복원할까,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실들을 어떻게 알아낼까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던 터라, 주저없이 책을 집어들었다.
1. 평산 신씨와 외손봉사 문화
2004년 봄에 안동 김씨 문중에서 이장 작업을 하던 중, 미라로 발견된 평산 신씨는 장수 황씨에게 시집간 인물이었고, 문중에서 이장을 한 곳 또한 남편인 장수 황씨 황지의 묘였다. 주목한 만한 것은 이 이장 작업이 제3의 성씨인 안동 김씨 집안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의문을 근거로 책에서는 안동 김씨, 평산 신씨, 장수 황씨의 가계를 살펴보고 안동 김씨 김해의 <부훤당선생문집>등의 문헌을 통해 평산 신씨에 대해 추적해 나간다. 그 결과 밝혀진 것은, 주인공인 평산 신씨는 슬하에 아들과 딸 남매를 두었는데, 아들은 후사를 잇지 못하였고, 딸은 안동김씨 김사득에게 시집갔으며, 그 이후 줄곧 외손들에 의해 제사가 모셔져 왔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달리, 16세기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만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여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고려의 유제가 조선전기까지 이어지면서, 17세기 이전 까지는 無子無女일 때, 입양하지 않고 딸들이 부모의 제사를 모시거나 외손자나 외손녀가 봉사하는 것도 보편적이었다 는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는 근거가 된 것이다.
참고 자료
문경새재박문관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