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레포트] 천상병 시인과 그의 시세계

소개

천상병 시인에 대하여/그의 시 세계에 대한 과제물입니다.
A+를 받은 과제물입니다.

목차

천상병 시인에 대하여
귀천

본문내용

천상병 시인에 대하여
평생 숱한 과제를 만들다가 수년전에 세상을 떠난 시인 천상병을 세상에서는 흔히 기인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는 끝까지 기인다워 그의 죽음을 애도하여 모인 조의금조차 버리고 빈손으로 저 세상을 갔다. 3백만원이 넘는 큰 돈을 둘 곳을 몰라 쩔쩔 매던 장모가 아궁이에 숨겨둔 것을 모르고 그 곳에 연탄불을 넣었던 것이다.
그는 애초부터 기인은 아니었다. 기인이기는커녕 처음에는 독설로 선배 문인들을 곧잘 골탕 먹이는 날카로운 신예비평가였다. 한때 일정한 직장이며 숙소도 없이 무위도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그는 시도 쓰고 평문도 쓰고 산문도 쓰고 번역도 해서 더러는 친구들 밥값이며 술값을 내기도 헀다. 다만 그는 주머니가 비었을 때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돈을 뜯어 냈으며, 염치를 모르는 점이 남들과 크게 달랐다. 그는 돈을 듣고도 대놓고 말했다. “너는 내한테 돈주었다고 좋다 카겠지만, 니같이 시도 못 쓰는 놈은 돈 좀 내놔도 된다.” 말하자면 시인 행세하는 값으로 세금을 받겠다는 투였다. 이렇게 당당할 뿐 아니라 말도 잘하고 순했다. 몸도 튼튼해서 아무리 술을 마셔도 탈이 없었고 어느 때 어느 자리에서고 밥을 남기는 법 없이 긁어 먹었다. 매일처럼 술을 마시고 아무데나 묻어가 자면서도 쓸글을 다쓰는 그를 두고 친구들은 “저 친구의 속은 쇠로 된 모양이야” 라며 혀를 내둘렀다.

참고자료

·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