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왜 하지

소개

수업을 왜 하지? 국어 수업

목차

Ⅰ 수업을 찾아서
Ⅱ 머무를 수 없는 이곳
□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

본문내용

Ⅰ 수업을 찾아서
01 교사는 왜 스스로 수업하지 못하는가?
― 수업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기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학급당 학생 수가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가입국에 견주면 많기만 하다.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골 학교에서는 정말 공부하기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학교 정보화의 혜택이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하면서 더 그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가 제시하고 있는 이 수업의 장면은 산골 학교의 복식 수업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시된 산골 학교의 복식 수업은 우선 학년이 섞여 있다 보니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교육과정에 맞는 적절한 수업을 받기가 쉽지 않다. 5,6 학년이 함께 과정을 배우게 되다 보니 많은 연구 끝에 만들어 낸 교육과정을 수행하지도 못하고 수학과 같은 위계가 분명한 과목은 공동 수업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강원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농촌 지역인 경상북도의 북부 지역이나 충청북도의 일부 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복식 수업을 하는 곳도 늘어나고 폐교가 되는 분교들도 자꾸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임한수 선생님의 지적처럼 복식학급 수업에 맞는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인터넷은 만문통답고(萬問通答庫)이고 컴퓨터는 만문통답기(萬問通答機)라고 표현하고 있다. 실제의 수업을 봐도 그렇다. 학생들은 자신의 사고력을 컴퓨터에 내맡기는 경우가 많고 사회과 부도 대신 편리하게 컴퓨터를 활용한다.
교육 기자재가 충분히 준비된다 하더라도 선생님과 학생은 수업의 맥락을 놓치고 있다. 선생님은 왜 그 활동을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 실험을 하였고, 학생은 교과서에 있으니까, 선생님이 하라고 하니까 한다는 대답을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