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삼대의 인물유형연구

소개

본고에서는 <삼대>의 인물유형을 조의관의 세대인 1세대, 조상훈의 세대인 2세대, 마지막으로 조덕기의 세대인 3세대의 인물군으로 단순화하여 각 세대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1930년대 사회상을 염상섭은 어떻게 파악하였고 이를 <삼대>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하였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고의 텍스트는 문학사상사의 <염상섭 삼대>를 기본으로 삼았다.

목차

I. 서론
(1) 연구사 검토
(2) 연구 목적 및 방법

II. 본론
1. 1930년대의 사회적 배경
2. <삼대>에 나타난 인물 유형
(1) 1세대
(2) 2세대
(3) 3세대

III. 결론

본문내용

I. 서론

(1) 연구사 검토

염상섭(廉想涉)은 1897년 8월 30일 서울에서 출생하여 1963년 3월 14일에 작고했다. 그의 본명은 상섭(尙燮)이며 호는 횡보(橫步)라고 하였다.
1920년 김억 · 남궁벽 · 오상순 · 황석우 등과 폐허 동인에 참가하였고, 1년 뒤 1921년 개벽지에 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하여 작고하기 2년 전인 1961년 단편 <어설픈 사람들>, <의처증>, <얼룩진 시대의 풍경>, <모녀>를 발표하기까지 40년간을 꾸준히 많은 소설을 썼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행해진 염성섭 문학과 <삼대>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여 염상섭 문학의 특징을 밝혀내고, 기존의 연구가 지닌 한계점을 발견하여, 본고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한다.
먼저 해방 전의 염상섭에 대한 평가로는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문인 김동인의 단평이 있다. 김동인은 “새로운 햄릿의 출현”에 “불안과 통쾌감”을 느낀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그의 소설의 특징으로 “疼痛과 같은 무게“ ”묘사법의 散漫함“ ”등장인물의 僞惡的 성격“을 들고 있다. 김동인의 이러한 언급은 염상섭에 대한 주목할 만한 최초의 논평이다.
해방 후에는 문학사가 씌어지면서 사조연구가 행해졌는데 염상섭에 대한 연구로 중요한 것은 백철과 조연현을 들 수 있다. 백철은 그의 문학을 “자연주의 문학”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조연현은 그의 문학의 특징을 세 가지를 들어 말하고 있는데 첫째, 경향상의 단일성, 둘째, 순객관적 표현방식, 셋째, 비대중성을 들고 있다. 그는 또한 염상섭의 작품 경향에 대해 자연주의적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작가라고 논하고 있으며 염상섭 대부분의 작품들이 자연주의적인 인생관과 사실주의적인 창작방법에서 벗어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 들의 견해는 몇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기는 하지만 염상섭 문학연구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 문체 연구가 있다. 이인모는 김동인과 염상섭의 문체를 비교해서 성격을 파악하였으며, 정한모는 염상섭 문체의 특성으로 “생활언어, 어휘량의 풍부, 장문” 등을 들었고, 김우종은 “점액질의 문체”로 규정하였다. 만연체의 문장이 단점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하여 김현은 “염상섭 문장의 특성은 염상섭 특유의 지루함 속에 숨어 있는 부정정신과 비판정신이다.”라고 하여 그의 문체적 특징을 작가의식과 결부시켜 파악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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