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사 (1900년대를 시작으로)

소개

근대의 한국문학사는 근대문학의 기점이 어디로부터 어떻게 설정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래 아직까지도 지속되어온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근대를 서구 과학문명의 유입과 함께 신구의 갈등적 상황에서 개화기문학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1900년의 문학사 특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01.《한성순보(漢城旬報)》
02.《독닙신문(獨立新聞)》
03.《한성신보(漢城新報])》
04.《태서문예신보(泰西文藝新報)》
05. 『천희당시화(天喜堂詩話)』
06. 유길준 『서유견문(西遊見聞)』
07. 존 버니언 『천로역정(天路歷程)』
08. 최남선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
09. 이인직 『혈의 누(血─淚)』
10. 안국선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11. 이해조 『자유종(自由鐘)』
12. 이광수 『무정(務停)』

본문내용

박영효는 귀국 직후인 1883년 1월 고종의 허락을 얻어 자신이 판윤으로 있는 한성부에 신문국을 설치하고 신문창간 준비에 착수했으나, 박영효가 보수 세력의 반발에 의해 그해 4월 광주로 좌천되자 한성부에서 진행되던 신문창간 작업은 일단 중지되었다. 같은 해 8월 통리아문 동문학에 박문국이 설치되면서 신문창간 작업은 박영효 등의 급진개화파에서 김윤식·김만식 등의 온건개화파로 바뀌었고 드디어 1883년 10월 30일 《한성순보》가 창간되었다.
10일에 1번씩 발행되는 순간형태를 취한 《한성순보》는 17×24㎝정도 크기로 오늘날의 국배판과 비슷한 크기였으며 전단제로 매호 24면(1면23행, 1행27자)을 발행했고, 표제와 본문 모두 25호 활자를 사용했다. 사용문자는 순한문이었고 기사의 종류는 국내관보와 국내사보(사회면), 각국근사(외신), 잡록(논문 또는 피처), 본국고백, 시직탐보(물가정보)로 분류하여 게재했다.
《한성순보》의 내용은 크게 관보적성격의 내용과 개화사상을 담고 있는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기관에서 발행된 《한성순보》는 국왕의 명령이나 지시, 정부의 각종 결정사항, 관리의 임면사항 등 국내정치에 관한 기사를 첫머리에 게재함으로써 관보적 성격을 우선시 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개화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서양의 문물과 제도, 외국의 사정·지리·과학에 관한 기사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순한문으로 발행된 《한성순보》의 독자층은 주로 중앙 및 지방의 관리들과 한문을 해독할 수 있는 양반계층에 한정되었고 박문국의 운영은 세금과 구독료에 의존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세금의 체납과 구독료의 미납 등으로 경영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경영난 속에서도 40호 이상을 발행하다가 갑신정변 때의 화재로 박문국 건물은 소실됨으로써 창간 14개월 만에 폐간되었다.

02.《독닙신문(獨立新聞)》
《독닙신문》은 1896년 4월 7일 창간한 최초의 민간신문으로 국민계몽과 문명개화운동의 확산과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독닙신문》이 창간된 배경을 살펴보자면, 신 지식층의 선두에서 개화운동을 주도한 서재필이 1895년 12월 미국에서 돌아온다. 그는 한문으로 기사를 썼던 《한성순보》에 비해 민중을 위해 알기 쉬운 한글전용 《독닙신문》을 만들고자
개화파들의 제의를 물리치고 신문창간과 협회를 만드는 일에 몰두한다. 유길준을 비롯한 인사들은 서재필의 뜻을 존중하여 신문창간에 적극 지원하지만, 당시 김홍집 내각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던 일본 측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이는 유일한 신문으로서 일인(日人)경영의 《나성신보》에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독닙신문》을 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1896년 2월 11일 고종이 러시아 공관에 아관파천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의 간섭과 영향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개화파 인사들의 지원 속에서 1896년 4월 7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신문인 《독닙신문》을 창간하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