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이빗 린치의 영화제국

소개글

악몽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이빗 린치(David Lynch)의 영화제국
데이빗 린치의 주요작품들에 대한 분석과 전체적인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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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악몽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이빗 린치(David Lynch)의 영화제국

데이빗 린치는 영화감독이 되기 이전에 화가가 되고 싶어했고 어린 시절 뉴욕같은 대도시가 아닌 주변부에서 자랐다. 그가 영화감독이 된 것은 그림을 대체하는 예술장르로서의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가 제작한 영화들은 <Wild at Heart)>가 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1990년경에 정점에 올랐다 할 수 있고 <트윈 픽스>라는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하여 선세이션한 대중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 후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다시 한번 칸의 집중조명을 받게 되는데 예술영화를 추구하는 칸 영화제의 성격상 다분히 아트 비데오적인 그의 작품들은 칸과 파리는 물론, 미국 비평가와 컬트적인 씨네필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지우개 머리"가 의미하는 것은 잊고싶은 악몽들이다. 그 악몽은 어떤 것일까? 산업화된 도시의 황폐한 아파트. 그 아파트의 어둡고 지저분한 방에 사는 남자 헨리 스펜서는 임신한 여자친구 메리의 부모를 만나러 간다. 메리의 부모와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서 이상하게 생긴 닭요리를 내오고 나이프를 대자 피가 솟구쳐나는데 닭요리는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상황을 암시한다. 미래에 있을 사건, 즉, 그의 아내가 기형아를 낳고 그 아이는 나중에 그에 의해 죽게되는데 모든 정황들이 꿈과 같은 초현실적 이미지에 의해 보여진다. 헨리는 메리와 괴물 아기를 자신의 음습한 방으로 데리고 온다. 메리는 시도 때도 없는 아이의 울음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아기는 아프고, 헨리는 아기를 돌보느라 애쓰는데, 복도 맞은 편에 사는 여자가 헨리를 유혹한다. 매력적이지만 어딘지 모를 비밀과 슬픔에 젖어있는 여인은 폐쇄적인 이미지로 보여진다. 그의 삶은 지옥처럼 되어 버리나 괴물아기이지만 아무런 저항이나, 해를 끼칠 수 없는 가엾은 존재이다. 질병을 앓고 괴로워하다가 세상을 뜨게 된다. 데이빗 린치는 기억속에서 지우고 싶은 강박적인 것들, “현실에 존재하는 것들”이면서 “악몽처럼 짓누르며 조여드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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