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hive 답사보고서

소개

건축가 김인철씨가 설계한
강남역의 urbanhive 공사현장을(5월) 답사후 적은 레포트 입니다.
현장에서 들은 설명 내용과 제 경험, 생각들이 적혀있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강남 교보문고에 가거나 친구와 강남역에 약속이 있어 지나다닐 때마다 힐끔 힐끔 봐오던 건물이었다. 걸어가면서 보기도 했고, 버스에 탄 채 보기도 했었다. 평소에 봐오지 못한 특이한 모양의 건물. 자주자주 봐왔지만 언제나 익숙해지지는 않았던 이 건물에 나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을 뿐 아직 공사 중인 그곳에 가까이 다가가볼 생각은 못했었다. 멀리서 보았을 때 솔직히 들던 생각은 ‘특이하다’였지 ‘멋있다’는 아니었다. 실은 내가 오늘 아침에 강남역으로 이 건물답사를 간다고 했을 때, 건축과는 별 상관없는 우리 아빠도 ‘아 그 이상하게 지은 거?’ 라며 알고 있었다. 우리아빠. 건축가가 왜 그렇게 건물을 짓는지 모르겠다며 이상하다고 투덜투덜 거렸는데 실은 나도 그런 아빠의 말에 마음속으로 동의를 표했다. 그랬던 URBAN HIVE. 그렇지만 가까이 가보니 느낌이 또 쫌 달랐다. 건물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그래도 느낌이 점점 좋아졌고 안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더 괜찮았다. 아주 쏙 맘에 드는 건물인건 아니지만 말이다. 뭐,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내 취향인 거니깐. 건물에 다가가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내 눈에 들어오는 원 들이 점점 커져가면서, 생각 보다 큰 원을 접했을 때 느낌은 시원하다! 였다.
좀 더 원이 컸으면 어땠을까?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있는 공간의 비율이 더 줄어들고 훤하게 뚫려있는 공간이 더욱 늘어나면 말이다. 실은 건물을 이루고 있는 원들이 지금처럼 같은 크기로 한 줄로 배열해 있는 것보다 다양한 크기의 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벽에 달려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은 이내 아. 어쩔 수 없겠구나 싶었다.
이런 나의 맘에 들지 않는 외벽들은 단순히 건물에 모양을 내는 외피인 것이 아니라 이것 자체가 이 건물을 지지하는 구조체라고 했다. 그제야 이런 규칙적인 원들의 규칙적인 배열이 이해가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