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설 샤이찡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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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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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의 이해」라는 수업의 과제로 주어진 독후감을 쓰기위해 도서관을 돌아다니던 중‘당대 최고의 명기(名技) 샤이찡화’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중국어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명기를 떠올리니 생각나는 건 우리나라의 명기인 황진이와 이매창 뿐이었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섬과 동시에 샤이찡화라는 인물에 대해, 그리고 기생이라는 계층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생이란 술자리에서 술시중을 드는 천한 계층이라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주인공으로 선택되었는지...

샤이찡화(塞金化)는 1872년 소주 출생으로 원래의 이름은 조영비(趙靈飛)였다. 그러나 나이 13세때 기생이 되면서 이름을 조채운이라 했다가 다시 부채운(富彩雲)이라 불렀다. 그녀가 성까지 바꾸어 부채운이라 한 것은 이름에서 말해주듯이 가난에 찌든 생활에 염증을 느껴서 였다.
열 대여섯살에 홍문경의 애첩이 되어 홍문경과 함께 구라파 4개국 흠차대신 부인으로 독일에 간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유창한 화술로 일약 독일 정계의 주요인물로 떠오른다.
그러나 귀국 후, 홍문경이 죽고 홍씨 가문에서 쫓겨난 그녀는 상해에서 다시 기생생활을 하며 한때 조몽란이란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전 조정 대신의 첩에서 기생으로 전락한 그녀는 상해의 홍등가를 주름잡는다. 이에 홍문경의 사돈인 육운상이 관리를 동원한 방해로 상해에서 천진으로 쫓겨간 그녀는 고향 소주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북경으로 가서 샤이찡화라는 이름으로 기생이 된다.
독일 대사 크린더 남작이 북경에서 피살되고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킨 서양 8개국 연합군은 청나라 침략에 승리한다. 북경을 버리고 피난을 가던 서태후와 광서황제 일행은 독일군에게 잡힐 위기의 상황에서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샤이찡화에 의해 무사히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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