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감상 및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소개

박씨전 감상 및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목차

1. 박씨전의 감상
- 여성을 둘러싼 두 겹의 허물, 그 모두를 벗겨내다

2. 본시학습지도안
2-1. 교수-학습의 개요
2-2. 교수-학습의 실제

본문내용

1. 작품의 감상
- 여성을 둘러싼 두 겹의 허물, 그 모두를 벗겨내다


조선시대 재주 많고 슬기로운 여인 박씨. 그녀는 이씨 집안에 시집 와 그 흉측한 외모로 인하여 남편과 시어머리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고 여러 날을 독수공방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거짓말처럼 허물을 벗어던진 그녀는 아름다운 요조숙녀로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공중에 바람을 일으키고 천둥과 번개를 마음대로 부리며 무시무시한 장정들을 들을 단숨에 무찔러버리는 괴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외모에 환상적인 재주로 무장한 박씨는 한국 고전문학에서 보기 드문 개성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주인공들은 바다에 몸을 던지는 심청, 비극적인 사랑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운영, 창백한 꽃처럼 져버린 장화 홍련과 같이 대부분 고운 외모에 착한 마음씨를 가졌지만 당대 유교적 가치관의 무게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운명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씨 역시 지아비를 정성껏 받드는 유교적 교리를 잘 지키는 것은 다른 작품 속 여주인공들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 남성의 의견에 대한 그저 소극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뛰어난 재주를 활용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말을 길러 집안의 경제를 도모하고 과거 합격을 도와 지아비의 출세와 앞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는 직접 적장과 맞서 싸우며 유교적 충, 효를 주체적으로 실현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영웅적인 여성인물이 소설 작품에 등장하게 된 배경은 영웅적인 인물을 고대하던 당대 사회의 요구로 때문일 것이다. 조선후기 몇 차례의 전란으로 인한 상처는 특히 당대의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에게 깊이 남겨졌다. 남자로부터 보호받는 여자가 아니라 남성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적장을 향해 스스로 날 선 칼날을 휘두르는 ‘박씨’를 탄생시킴으로써 여성들은 그 동안 억눌렸던 아픔과 울분을 위로하고 무력했던 자신의 처지로부터 벗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