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의 상대, 중고, 중세의 시대적 특성과 성행한 문학장르 및 주요 작품에 대한 요약정리

소개

일본의 상대문학은 구전 시대부터 8세기말까지로, 구전되어 오던 신화, 전설, 가요가 백제의 왕인박사 등이 전한 한자에 의해서 기록되게 된다.
일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랜 기재문헌을 든다면 596년에 성립되었다. 그리고 최고(最古)의 문학적 문헌이라고 하면 712년에 성립을 본 「고사기」라 하겠다.
그런데 일본에 있어서 문학의 발생은 그 시기를 분명히 밝힐 수가 없으나, 꽤 오랜 시대부터 구전에 의한 문학이 행해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Ⅰ. 상대의 일본문학
Ⅱ. 중고의 일본문학
Ⅲ. 중세의 일본문학

본문내용

2. 상대 문학의 특징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8세기초에 쓰여졌다는 「고사기(古事記)」(712)이다. 이 책은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일본의 역사를 기록한 것인데, 맨 앞부분(상권)에 하늘나라 신들의 이야기와 일본 국토의 생성과, 일본인의 기원 등에 관한 신화를 싣고 있다.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를 암송하는 일은 직업으로 하는 히에다노 아레의 도움을 받아 오오노 야스마로가 기록한 것이다. 8세기 초 일본은 나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 제대가 정비되어 자국 의식이 싹트면서 역사 기술의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일본 신화 가운데 「천손강림신화」는 몽고나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대륙 계통의 신화로, 단군처럼 나라의 창지자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이야기이다. 하늘나라 신의 아들인 니니기노 미코토가 일본에 내려와서 궁전을 짓고 나라를 일으키게 되는데, 그곳이 좋은 장소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여기는 한국을 향해 있고 카사사의 곶에 곧장 통하며, 아침 해가 바로 비추는 땅, 저녁 해가 빛나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정말 좋은 땅이다”라고 말씀하시고 땅 속 암반 깊숙이 튼튼한 기둥을 세워 하늘을 찌르는 듯한 웅장한 궁궐을 지어 사셨다.』
여기 보이는 ‘한국’의 일본음은 ‘카라쿠니’로서 이것은 가락국(가야)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분이 일본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한국 관련 기록인데, 일본의 창시자가 터를 잡는 곳은 필연적으로 한국과의 교통과 선진 문화 수용을 위하여 한국을 향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스스로 토로한 셈이다. 일본 건국 초기에 주요한 업무를 관장한 사람들이 주로 백제 계통의 이주민이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위와 같은 내용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고사기」 상권에는 이 밖에 이자나기, 이자나미 남녀 두 신에 의한 나라 생성의 신화를 비롯하여, 스사오노오 미코토의 ‘머리 여덟 달린 구렁이 퇴치’ 등의 신화가 실려 있다.
8세기까지의 일본의 상대 가요를 집대성한 「만엽집」에는 천황, 대신, 일반 백성 들의 노래가 약 4,500수 실려 있다. 신라 시대의 향가와 같이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노래말을 표기한 것이다.

참고자료

· * 일본문학사 ( 고려원, 1995, 고니시 진이치 )
· * 일본문학의 이해 ( 민음사, 1997, 최재철 )
· * 한국 근,현대 작가 작품론 ( 성균관대 출판부, 1993, 윤병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