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스카페이스(1932)

소개

Howard Hawks, 1932

필름 느와라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인물과 플롯
2. 촬영

맺음말

본문내용

각본을 쓴 벤 헥트는 1894년 뉴욕에서 태어나 1920년대 말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40여년 간을 에른스트 루비치, 윌리엄 와일러, 알프레드 히치콕, 오토 플레밍거 등 명장들의 작품을 썼다. 그는 1914년부터 1923년까지 시카고의 ‘데일리 뉴스’지의 기자로 활동했고 ‘시카고 리터러리 타임즈’지를 창간하기도 한 기자 출신 작가였다.

이러한 기자 경력은 <스카페이스>의 각본에 영향을 미쳤는데 ‘알 카포네’를 비롯한 실제 갱들을 모델로 인물을 구성한 것과 성 밸런타인데이 대학살 같은 실제로 신문에 오르내리던 사건들을 영화의 플롯으로 적극 활용한 것이다.

현대의 관객들에게는 잘 전해지지 않겠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그러한 사건들을 실제로 접했던 관객들에게는 정말 충격을 던져줬을 것 같다. 극심한 사회적인 검열과 여기저기서 내려오는 압박으로 2년이나 상영이 지연된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검열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는 현대에서 조차 동 시대의 실존하는 인물을 그린 반사회적인 영화가 과연 (자본가이든 정치가이든) 사회적인 압박 속에서 제대로 상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페이스>는 동시대의 사회의 적나라한 반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플롯보다 전체적인 영화의 이미지를 결정한 것은 역시 하워드 혹스의 인물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강의 내용 중에도 나왔지만, 주인공인 토니 카몬테는 다른 갱스터 영화의 주인공과 너무나 달랐다. 이러한 우스꽝스럽고 어리석고 무식한 갱스터 캐릭터는 그 이전에도 이 후에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과장되고 연극적인 얼굴 표정과 몸짓을 보면 채플린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전반적으로 빠르게 사건 중심으로 전개되고 희극적인 아주 고유한 느낌의 갱스터 영화를 창조해 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