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소개글

박경리 불신시대 소설론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박경리의 삶이 소설에 미친 영향
2.인간의 소외
1)가족
2)병원
3)종교
3.생명의 존재임을 자각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어떤 것에 있어서 신뢰가 깨진다는 것은 신뢰를 잃은 쪽에서나 그것을 신뢰하고 있던 사람에게나 모두 슬픈 일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혹은 믿었던 그 무엇인가가 거짓을 말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좌절을 하고 그 대상에 대해 더 이상 신뢰를 쌓지 못하게 된다. 그 대상이 내가 이겨낼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것일 때, 그 실망이나 좌절감은 더 클 것이다. 박경리는 전후 시대를 살면서 그 시대의 혼란함과 어려움을 몸으로 겪은 작가이다. 「불신시대」는 1950년대 전후 신뢰를 잃은 시대를 진영이라는, 남편과 아이를 잃은 여인의 눈으로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음으로 당대의 신뢰하지 못할만한 현실이 지닌 병폐를 고발하고 있으며,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생명의 힘을 자각하여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Ⅱ 본론
1. 박경리의 삶이 소설에 미친 영향
박경리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와 함께 버림받은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한국전쟁 때 남편이 납북되자 가장의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 또한 전후의 부패한 현실 속에서 어이없이 아들을 잃는 등 인생의 역경을 체험한 작가였다. 그녀가 몸소 체험한 전쟁 현장과 사회현실은 인간애의 도덕 윤리가 무참하게 파괴된 혼란과 부패의 도가니였다. 그 속에서 형성된 부정적 가치관은 사람들에게 지나친 생존 경쟁의식, 물신 숭배사상, 불신 풍조의 만연, 성윤리의 문란, 정의감 상실 등을 초래하였고 박경리는 이러한 시대를 살면서 부패한 사회상에 대한 고발과 비판의식을 갖게 되고 이것이 작품 속 인물들의 성격 형성에 드러나고 있다.

2. 인간의 소외
1) 가족
진영은 6.25 전쟁 중 남편을 잃는다. 그래서 아들 문수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장이 된다. 가부장적 사회인 50년대를 생각할 때에, 진영에게 남편의 죽음은 가정을 꾸리는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사회적 지지의 기반도 상실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진영의 희망이었던 아들 문수마저 병원의 의료사고로 죽게 된 후 진영은 더욱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진영의 어머니는 자신의 삶을 오로지 진영에게만 의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 자료

송경란, 「불신시대」의 구조적 분석, 『語文論集』, 숙명여자대학교 어문학연구소. 1996, pp193-214
서영인, 「박경리 초기 단편 연구 – 1950년대 문학 속에서의 의미를 중심으로-」,『한국어문학회』(통권 제66호), 1999. 2, pp259-276
배경열,「박경리의 초기단편소설 고찰」,『한국문학이론과 비평』제 18집,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3. 3, pp208-245
박정애, 「전후 여성 작가의 창작 환경과 창작 행위에 관한 자의식 연구」, 『亞細亞女性硏究』Vol.41,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