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탁류>와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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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정할 때, 주제 선정과 논리 구성을 위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채만식의 <탁류>와 강경애의 <인간문제>는 원래 알고 있었던 소설이라 둘 중 더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인 <탁류>를 택했고, 그와 같이 읽을 책은 한 집안의 비극적인 몰락을 그린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택했다. 이 두 소설을 대조하면서 공통적인 부분과 대비되는 부분을 탐색했다.
채만식의 <탁류>는 초봉이라는 비극적 인물을 내세워 내용을 전개한다. 초봉의 아버지인 정 주사는 미두라는 투기 노름을 하다가 실패하여 가산을 탕진하게 된다. 급작스레 몰락한 정 주사는 초봉에게 고태수와 결혼할 것을 요구한다. 초봉은 병원 조수인 남승재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태수와의 혼인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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