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소개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읽고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송시열하면 나라에 큰 영향력을 끼친 위대한 인물이라고 막연히 알고 있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일부에서는 거의 성인으로 추앙하면서 신화로 다루고 있는 사람 또한 많다. 이런 세인들의 생각은 작가로 하여금 이 책을 집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받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 우려는 우려로만 그치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이 편찬되었을 때는 송시열 문중에서 책을 노상에서 불태우기도 하고 사람들의 많은 비난과 논란을 받기도 하였다. 많은 시련과 반대가 있었던 책이었다. 아마 작가는 그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 책을 편찬했을 것이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접하지 않았으면 송시열을 위대하고 대단한 인물로 알고 그렇게 역사를 곡해하고 말았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송시열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책 제목을 얼핏 보면 송시열과 그 측근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송시열과 그들”이 아니라 왜 “그들의 나라”인가? 책을 읽어보면 그 의문점은 금방 풀린다. 책에서 그 시절 조선이라는 나라는 국민의 나라도 아니고 임금의 나라도 아니었다. 진정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였다. 조정의 일을 좌지우지하며 임금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오랫동안 집권하면서 뿌린 자신의 씨앗으로 길게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그 입지를 이용해 많은 이들을 죽이고 제거하고 모함하여 함정에 빠뜨리면서 무소불이의 권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사실 그 시절의 분당은 지금의 정당과 모습이 비슷하다. 의석수를 늘리겠다고 당을 만들고 합치고 나누고 이동해가면서, 또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현재 정치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때 그 사대부들이 한 행태, 부패는 지금도 텔레비전만 켜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업들과 손잡고, 권력을 이용해 많은 돈을 뜯어내기도 하고 그렇게 자신의 주머니 채우기, 배불리기에 급급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은 외면하는 모습이 그때 그 사대부와 다를 게 없다.
송시열이 있었던 시기는 임진왜란으로 사회가 불안정하고 백성은 고통 받고 있었기에 반란은 자주 일어나고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거상들이 많이 생겨나 신분제마저 흔들리고 있을 시기였다.

참고자료

·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이덕일/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