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의 생애와 자녀에게 준 교훈

목차

1. 사임당의 출생과 가정적 배경
2. 사임당의 삶의 철학과 예술세계
3. 사임당의 자녀교육관과 현대 교육적 의미

본문내용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우리나라가 낳은 가장 훌륭한 어머니의 표상(表象)이요, 구원(丘園)의 여성상(女性像)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임당은 지금으로부터 근(近) 500년 전인 연산군 10년 10월 29일에 강원도 강릉의 북평촌에서 평산 신씨인 아버지와 어머니 용인이씨 사이에서 다섯 딸 중에 둘째로 태어났다. 이곳이 바로 지금의 강릉시 죽현동에 있는 유명한 오죽헌(烏竹軒)이다.
사임당은 출생하면서부터 인물이 특출나게 빼어나고 영특하여 남달리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주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자로써 갖추어야 할 침선이며 자수(刺繡)는 물론이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열중하였기 때문에 경사(經史)에 능할 정도로 학문을 잘 익혔다. 예술로는 시(詩)와 글씨와 그림에 까지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으며 특히, 그림공부를 잘 하였다. 이는 이미 일곱 살 때(1510)년부터 세종대왕 때에 유명했던 안견(安堅)의 그림을 익혔다고 한다.
외조부의 교훈과 어머니의 훈도를 받으면서 안견(安堅)의 화풍을 배우게 되었는데 산수(山水), 포도, 풀벌레 등 여러 가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한편으로는 부모로부터 유교경전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기본교육은 물론 그의 학문이 일취월장(日就月將)하여 경사(經史)에도 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어머니 이씨 부인으로부터 글도 배우고 부덕(婦德)과 여범(女範)을 함께 익혔다.
사임당이 열여덞 살 때에는 사임당의 외조모 최씨가 별세한다. 부친이 중병에 걸렸으나 어머님이 손가락을 끊어 지성으로 섬기고 기도한 덕분에 쾌차하게 되었으며, 훗날에 율곡이 이 사실을 들어서 감동한 나머지 ‘이씨감천기’를 쓰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가문에서 철저한 가정교육을 받고 있다가 열아홉 살이 되면서 덕수를 본관으로 한 이원수에게 출가를 하게 된다.
사임당이 서른 세 살 되던 해에 셋째 아들 율곡을 잉태하였을 때에 꿈을 꾸었는데 아주 상서로운 꿈을 꾸기도 하였고, 강릉의 친정에서 율곡을 낳던 날 밤의 꿈에 검은 용이 동해로부터 날아와서 그의 침실 문머리에 서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그 방을 “몽룡실”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율곡의 어렸을 적의 이름은 용을 보았다 는 의미로 현룡(俔龍) 이라고 불렀다.
친정에 눌러살던 사임당은 38세때 강릉에 계신 홀어머니 이씨부인을 아주 작별하고 한양으로 올라와 수진방에서 10년 동안 살았다. 마지막으로 살았던 때가 장년기인 48세 되던 해의 봄이니 그때는 수진방에서 삼청동으로 이사를 했던 것이다. 그해 여름 부군인 이원수를 만나서 평안도 지방으로 맏아들 ‘선’과 셋째 아들 ‘이’ 와 같이 내려갔다가 돌아오던 중에 병고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때가 명종 6년(1551년) 5월 17일 이었다. 사임당의 별세는 율곡가만의 불행이 아니라, 조선조의 여성계의 혜성(彗星)같은 우뚝한 여인이 48세의 나이로 애석하게 운명을 달리하였던 것이니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요 아쉽고도 슬픈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