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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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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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카의 저서인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있는 필독서이다. 우리는 책에서 그리고 TV드라마 속에서 흔하게 역사를 접하고 있지만 이를 떠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문제에 대한 성찰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메타 인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논리 정연한 그의 의견을 살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 나는 E.H.카의 의견을 이해해보고 조심스럽게 그 논의에 동참해 보고자 한다.
E.H.카는 ‘역사가와 그의 사실’이라는 첫 번째 장에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19세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역사가인 랑케의 격언, 역사가의 임무는 ‘그것이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와 반대 입장으로써 객관적인 역사의 실체를 부정하고 ‘가위와 풀의 역사’를 주장하는 콜링우드의 의견에도 동조하지 않으며 이를 지나친 회의주의라 평하고 있다. 사실주의에 대한 신념과 역사가의 주관성에 대한 신봉 그 한가운데서 그는 역사란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외치고 있다. 여기서 현재와 과거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현재라는 것은 자신이 속한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가 자신을 뜻한다. 그리고 과거라는 것은 과거의 사실들, 그중에서도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에 의해 기록되어진 ‘과거에 대한 사실’ 카에 의하면 “사실”에는 세 가지가 있다. 실제로 일어났다고 여겨지는 “과거의 사실”, 과거의 사실 중 사료에 기록된 “과거에 대한 사실”, 과거에 대한 사실 중 역사가가 선택한 “역사적 사실”이 그것이다.
을 말한다. 역사가는 자신이 속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과거에 대한 사실’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역사적 사실’을 선택하게 된다. 역사가의 역사적 상상력은 ‘과거에 대한 사실’들에 기초하게 되며, 사실은 또한 역사가의 선택을 받았을 때 드디어 ‘역사적 사실’로써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카는 역사를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카는 ‘역사가는 그의 사실들의 비천한 노예도 아니고 난폭한 지배자도 아니다.’ Edward Hallett Carr,(김택현 역, 1961),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 50p
라고 말하며 역사가와 그의 사실관의 평등한 관계를 전제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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