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김부식과 삼국사기에 대한 평가입니다. 논문을 토대로 그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논하고 결론에 개인적 생각을 적었습니다. 많은 책들을 참고하고 정리가 잘 되있으며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결론에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1. 머 리 말
2. 김부식의 생애와 업적
3. 김부식과 『삼국사기』
4. 주체성을 상실한 사대주의자인가, 합리성을 중시한 현실주의자인가
5. 맺 는 말
본문내용
1. 머 리 말
우리 나라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인『삼국사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고려 중기의 유학자이자 문장가, 보수정치가인 김부식은 바로 이『삼국사기』를 편찬한 인물로, 그동안 김부식과 『삼국사기』에 대한 논의와 평가는 수없이 제기되어왔다. 그는 철저한 사대주의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고 후세에 큰 해악을 끼친 인물이라는 비난과 진보적 유학자로 우리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이라는 찬사처럼 부정적 시각과 긍정적 시각이 엇갈려 있다.
고등학교 때는 동북공정이라는 시사적 문제와 더불어 고조선사ㆍ고구려사ㆍ발해사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중요시 되었다. 국사시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반도사관이었던『삼국사기』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특히 고려 중기 고구려 계승의식과 자주적 의식을 지닌 묘청이 서경천도운동을 주도하고 북진정책을 내세울 때 그것을 좌절시킨 김부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했고 그 둘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묘청의 자주적 의식에 좀 더 긍정적 의견을 표하고 김부식을 사대주의자로 낙인찍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와서 ‘인물로 본 한국사’ 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김부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그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삼국사기와 관련해 그 당시 정치적 상황과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단지 어느 한 단면에서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부식과『삼국사기』는 ‘사대’라는 한 때의 사상을 지니고 있는데 그 사상이 지금 옳지 못하다고 해서 이를 잘 이해하고 해석하려 하지 않을 뿐더러 긍정적 영향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작은 잘못을 크게 부풀려 부정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도 그러한 이유에서 시작했다. 다양하고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김부식’이라는 인물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의 행적 가운데 어느 한 면만을 강조하고 다른 측면을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그의 표폄의 근거가 되는 것들을 그 상황과 관련해 살펴보고 재평가를 내려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김부식은 어떤 이인가. 먼저, 그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보고,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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