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으로서의 교육이 지닌 관점과 주입식 교육관점에 대한 비판적 함의

소개

루소의 <에밀>을 중심으로 루소가 지닌 성장으로서의 교육관이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 대해 어떠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는지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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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장으로서 교육을 바라본다는 관점은 아동이나 교사에 대한 시각, 교육의 목적 등 많은 측면에서 소피스트나 로크와 같은 학자들이 주장한 주입으로서의 교육관점과 대비된다.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주입으로서의 교육관에 따르면 아동은 백지상태의 인간이며, 이들을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교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주입으로서의 교육관점에서 아동은 아무 지식도 갖추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교사는 자신이 지닌 지식을 일방적으로 아동에게 전수할 뿐이다. 아동이 스스로 탐구하고 숙고하도록 함으로써 내면으로부터 지식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되어 있는 형태의 지식을 외부로부터 입력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동에게 전달되는 지식은 더 이상 사고의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의 물건으로 간주될 뿐이며, 이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주도자인 교사가 가진 역할은 크게 강조된다.
주입식 교육이 수행될 때, 이미 완성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이라는 측면에서 지식의 축적 자체는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 아동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당할 뿐인 수동적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주입으로서의 교육 관점에서는 기존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완성된 지식을 전수하는 것만으로 교육의 역할이 끝나기 때문에, 여기에서 아동의 내면에 잠재된 학문에 대한 열정이나 탐구심 신장과 같은 학습목표는 배제되어 버린다. 교사는 아동의 지적 욕구에는 아랑곳없이 사회에서 용인하는 일정한 교육내용만을 학생에게 전달할 뿐이다. 이러한 교육관점 하에서 아동은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하나의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주입되는 지식은 아동을 사회의 틀에 적합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일 따름이므로, 아동이 배움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창출해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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