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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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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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디아가 최고의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1, 2위의 인구와 거대한 영토를 지닌 두 나라가 최근에는 경제적으로도 초강대국 자리를 예약하고 있을 만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친디아는 23억의 인구만으로도 위력적이다. 전 세계 인구의 39%를 하나로 묶는 자유무역지대(FTA)가 형성되면 세계 경제지도에 얼마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는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경제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21세기 국제질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중국과 인도는 한때 국경 분쟁으로 소원한 관계였지만 최근 발 빠르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협력은 미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서양 시대가 끝나고 태평양 시대가 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을 정도이다. 중국과 인도의 협력은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인도와 중국은 2차 세계 대전 후 최고의 맹방이었다. 인도와 중국 모두 친소 노선을 걸었으며 네루와 저우언라이는 제3세계의 맹주를 자처하며 반둥 회의를 주도했다. 그러던 중국과 인도가 1962년에 국경 분쟁을 겪으면서 약 40년 동안 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 사이 중국은 개혁 개방에 나서 인도보다 먼저 발전했고 인도는 뒤늦게 중국을 벤치마킹해 개혁에 나섰다. 고대와 중세 시대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라는 장벽에 막혀 불교의 중국 전래를 빼고는 특별한 교섭사가 없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장벽은 양국이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였다는 점이다. 양국 모두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가지고 있었다. 양국의 본적격인 교류라 할 수 있는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제3세계 비동맹의 맹주를 자처하면서일 것이다. 당시 세계는 미국과 소련 진영으로 양분됐고, 중국과 인도는 외세의 간섭을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3세계 비동맹 국가의 구심점이 됐다. 중국과 인도는 1954년 6월 28일 평화 5원칙에 합의했다.

참고자료

· 친디아의 비밀병기 화교 & 인교
· 박형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