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란 무엇인가

소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어떻게 대규모의 집단적 학살이 자행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비판과,
끔찍한 대학살의 책임이 과연 독일인들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악의 무리를 정의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 말고도, 모두가 악의 행위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홀로코스트를 단순히 유대민족에 대한 악감정이 일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 당대에 잘나가던 유대인들에 대한 질투가 사회적으로 팽배하였다고는 하나, 학살이 민중들을 필두로 하여 자행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똑똑하고 유복하며 학식과 명망 높은 독일의 고위 관부급 사람들에 의하여 선동되고 지휘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당시의 독일인들에게 책임유보의 선물을 안겨줄 수는 없다. 단지 전체주의와 관료체제의 폐해, 경제 대공황, 유대인 홀로코스트 외에도 많이 자행된 집시 대량학살과 같은 문제들을 직시해볼 때, 특정 민족에 대한 학살은 정치적 도구로서의 기능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다. 전체주의 이데올로기 하에 미숙한 국가는 민족적 신화를 구축하여 시민들을 동화시키고 부추기며, 국가라는 하나의 거대 생물체에 헌신하는 수많은 세포들을 필요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의 희생양이 된 것이 유대인이고, 이보다 작게는 집시족이었던 셈이다.
보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접근해보자. 조금도 인간적이지 못했던 홀로코스트의 참상에 대해 그 원인을 밝히는 수많은 학계의 연구가 있겠지만, 당시의 이데올로기나 체제에서 벗어나 최대한으로 근원적인 해명을 촉구하고자 한다. `인간적`인 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성찰과 반성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까. 가해자들에 국한시킨 반성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하다. 충분히 교육받고 자라온 인격체들 안에서 종횡무진하게 펼쳐진 대량학살은 인간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린 부도덕한 행위의 집결체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양심의 문제는 학살 당시의 독일인과 유대인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에도 만연하나 간과되고 있는 `인간적 삶`을 포기한 수많은 지성인들의 현실이 될 수 있다. 일상적 행위로 전환되어지는 악이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자. 인간으로 태어나 받은 가장 큰 사유의 축복을 우리가 배신하지는 않았는지, 휴머니스트를 자처하는 우리의 인간성에 얼마나 보편악이 존재하는지를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도서 - 홀로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