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하게, 그러나 서둘지는 마!

소개

민첩하게, 그러나 서둘지는 마! Be quick but dont hurry
존 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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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존 코치는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더불어 다른 사람들 역시 매사에 정직하고 맡은 일에 책임을 질 줄 알며 솔직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는 “예스Yes라고 대답했으면 그대로 실행하고, 노No라고 했으면 그걸 고수해”라는 말을 즐겨 썼다. 참 간단명료한 말이지만 이 단순한 말을 지킴으로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농구 코치 자리에 있어서도 그의 단호함을 보여주었다. 그는 인디애나 주 한 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있을 때, 미네소타 대학과 UCLA 대학 두 곳에 농구 코치 자리를 신청했다. 그 때 그는 미네소타 대학을 선호했었다. 하지만 미네소타 대학에서는 기간이 조금 더 걸리겠다는 애매한 대답을 주었고, UCLA에서는 코치직 승인이 떨어졌다. 약속한 기한이 경과됐는데도 미네소타 대학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존 코치는 UCLA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다음날 미네소타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고, 연락을 할 수 없었던 피치못한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존 코치는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고 대답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내 스스로 나를 바라보았을 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 Yes or No의 명확한 대답에 관한 것이다. 몇 일전 돈을 좀 빌려줄 수 있냐는 친구에 말에 이래저래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사이가 조금 껄끄러워진 친구와의 일을 생각해봐도 잘 알 수 있다. 우유부단함으로 가득 찬 나는 존 코치와 같이 결단력 있는 사람이 늘 부러웠다. 요즘의 경우에야 조금 덜 하지만, 서양과 달리 예전의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는 존 코치처럼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고 냉혹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에 대해 ‘냉정하다’ 혹은 ‘정 없다 라고 말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나는 주변의 다른 사람이 내게 어려운 부탁을 하게 될 때, 내가 단번에 거절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감정이 상하지 않을까 미리 염려하고 Yes와 No의 중간대답을 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는 이러한 대답이 옳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후에 ‘그 때 차라리 “No”라고 대답을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파다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