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것의슬픔 독후감

소개

동양적인것의 슬픔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내가 읽은 첫 평론집이다. 아마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시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영영 읽지 못했을 책이 됐을 것이다. 정재서 라는 이름은 언젠가 한번 들어봤던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예상을 뒤엎었다. 평소에 들어본 단어보다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 읽는데 꽤나 힘들었고 오래 걸렸다.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작가는 동양적인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이길래 이런 제목을 썼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동양적인 것이 왜 슬픈 것 인지 차츰 깨닫게 되었다. 아주 오래 전 서양과 동양은 서로 독자적인 문화를 확립하며 발전해 왔다. 그리고 교통이 발달하고 통신이 발달하면서 서로의 문화가 만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부터 동양적인 것이 슬픔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시를 가지고 시작한다. 그 당시 동양으로 대표되던 중국에서는 시를 잘 짓는 것이 나라를 잘 다스리는 중요한 능력이었기에 시인들이 관직에 등용되고 높은 자리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시인은 천대를 받았다. 이때 플라톤은 자신과 동아시아 문명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몰이해의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내며 동양을 비웃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헤겔은 지성적인 표현체인 알파벳에 비해 동양의 상형문자는 ‘정체된 철학’이라 무시했다. 그 후 이 생각들은 마르크스에게 이어져 중국은 낙후된 사회이며 ‘관 속에 조심스럽게 보존된 미이라’ 라든가 ‘ 살아있는 화석’ 등과 같은 부적절한 언어로 동양적인 것을 무시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