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를 읽고

소개

사이비 과학에 대한 통찰에 관한 서적입니다.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대한 책 내용과 간단한 소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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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과학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과학’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믿음을 준다. 터무니없고 황당한 이야기일지라도 단지 ‘과학’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럴듯하게 들리고 구구 절절한 설명보다는 과학적 증명이 우리에게 조금의 의심할 여지도 없는 믿음을 주는 것이 실상이다. TV나 신문 등의 대중매체를 보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역술, 점술이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그 효과를 선전하는 약물들 광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우리가 과학에 대해 맹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말이 되었을 때 각종 사이비 종교와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며, 성경에 있는 각종 내용들이 모두 실제 있었던 사실이라 하여 그것을 억지로 현실과 끼워 맞추려고 하는 성경 직해 주의자들이 세상의 종말과 예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물론 21세기가 되어 그러한 사실들은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아직도 UFO나 세계의 종말에 대한 책이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은 꾸준히 인기를 끌며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과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것 사이의 경계를 세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천문학에서 약간 벗어나면 UFO와 우주에 있는 다른 생명체 같은 것에 대한 주장들이고, 생물학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창조과학과 진화론이 있는 것처럼 실제로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과의 영역은 바로 옆이고 그 경계설정은 아주 힘든 작업이다. 우리가 한때 과학처럼 믿었던 사실들이 나중에는 과학이 아닐 수 도 있고, 한때 엉터리 미신이라고 비난하던 것이 후에는 과학의 정설로써 받아들여 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학의 경계설정 자체가 매우 힘든 것이고 경계의 안과 밖은 미세한 차이기 때문에 첨단과학의 시대라는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각종 억측들을 믿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 마틴가드너 지음 / 강윤재 역 / 바다출판사 /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