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감상 비평(영화 구성요소 분석)- 대중예술로서의 영화

소개글

영화 관련 교양 수업 때 제출했던 영화 비평입니다. 단순한 감상이 아닌 영화의 요소를 분석한 감상 비평입니다.

목차

사람같은 사람들의 사랑
만남의 시작과 끝

본문내용

2004년 6월 미국에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틈에서 흥행기록 4위의 선전을 한 영화 <노트북>이 그 해 11월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다. <워크 투 리멤버>의 감독인 닉 카사베츠가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그의 장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노트북>은 MTV 무비 어워드에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하는 등 반응이 괜찮았던 영화이다. 대부분의 로맨틱 영화가 실패하는 이유는 억지스럽고 빤한 현실성이 없는 설정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노트북>은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까.


사람같은 사람들의 사랑

<노트북>은 한 노년의 신사가 같은 양로원의 여인에게 노트를 읽어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노트 속 내용은 한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도시의 축제에서 만난 앨리와 노아는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다. 앨리는 당돌하고 막무가내인 성격을 억누르고 사는 지역 유지의 딸인 반면, 노아는 가난한 집의 건실한 청년이다.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의 커플이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은 뻔해 보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로맨틱 영화에서 봐온 전개과정과는 확연히 다르다. 틱틱 대며 싸우다가도 금세 화가 풀려 격렬한 섹스를 나누는 17살 동갑내기 커플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 우리가 보아온 대부분의 영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하지만 진지한 대사나 멋스런 연기를 통해 표현되는 리얼리티와 달리 <노트북>의 의미 없어 보이는 일상적 대사와 진짜 같은 연기를 통한 리얼리티는 조금 다르다(실제로도 앨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와 노아 역의 라이언 고슬링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은 이 커플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경험에 그대로 투영해 내 이야기라고 여길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영화 노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