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읽는다를 읽고 나서

소개

“이미지를 읽는다”`조재국` 을 읽고 나서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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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부터 뭔가 생소한 표현이다.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이미지를 그저 바라보는 수준을 뛰어 넘어 해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시절 없는 시간 쪼개어 가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한젬마의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책이다. 그러나 한제마의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에서 그림(이미지)을 우리네 삶과 연관 시켜 그 숨겨진 속살을 보여주며 새로운 해석의 시도를 한 것이라 하면 와카쿠와 미도리의 『이미지를 읽는다』는 이미지(그림)의 여러 각도의 해석을 통해 미술사의 이해를 설명하고자 했다. 특히 부제 ‘르네상스 미술의 이해’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미술사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르네상스 미술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그 방법으로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뒤러, 조르조네의 대표작을 선정하여 여러 가지의 해석은 물론 세세하고 깊은 해석을 통해 르네상스를 설명했다. 깊고 세세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아주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Renaissance)’란 말은 정식적인 중등교육을 마쳤다면 미술시간에 언젠가는 한 번쯤 들어 봤을 단어이다. 르네상스는 ‘재생’, ‘부활’의 의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정확히 중간고사 시험용 단어의 정의 밖에는 알지 못한다. “예술과 같이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 분야를 연구하고 계시니까요.” (와카쿠와 미도리, 『이미지를 읽는다』, 연세대학교 출판부, 조재국 역, 25쪽)란 말을 들은 저자의 쇼킹한 경험이 충분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우리는 미술(혹은 예술)은 있는 자의 여유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먹고 살기에 바빴던 시절에는 예술 따위는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