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Kafka의 <Metamorphosis>( 카프카의 변신, 독후감상문 )

소개

Franz Kafka의 ( 카프카의 변신, 독후감상문 )
- 홍신문화사. [심판․변신] (Franz Kafka/이덕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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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변신>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희극적 요소보다는 비극적 요소가 눈에 더 들어왔다. 벌레가 된 그레고르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을 때, 그 모습 또한 그리 유쾌한 상상이 되질 못하였다. 만약 내가 하루 아침에 꿈에 깨어 보니 그 모습이 흉칙한 벌레라면, 그리고 목소리도 벌레들의 "즈즈즈"거리는 목소리라면 어찌나 비참하고 절망스러울지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 가정을 부양하던 그레고르가 하루 아침에 벌레가 되어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자 비참한 상황에 몰리게 되고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으며 쓸쓸히 혼자 어두운 방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씁쓸할 뿐이었다. 그레고르가 벌레가 되지 않고 다만 직장을 잃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만약 나의 아버지가 직장을 그만 두게 되고 우리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아버지는 가족에게서 어떠한 존재가 될지, 그레고르와 같이 그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지는 않을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레고르가 침대 위에서 하는 걱정-매일같은 출장과 바꿔 타야 할 열차에 대한 걱정, 불규칙하고 좋지 못한 식사에 대한 걱정, 끊임없이 고객이 바뀌는 까닭으로 인간관계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친밀해 질 수도 없다는 걱정-을 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현대인도 그런 걱정을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책 맨 끝에 있던 <변신>이라는 책의 출판년도가 1915년임을 보고서 무척 놀랐다. 그 시대 사람들이 그러한 것들로 걱정하며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변신>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인간은 자기의 개성과 본질 및 그것들이 형성하는 자유가 역사․사회 및 현실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신이 본질을 만든다고 하는 종래의 사고방식을 거부하는데 이때 등장한 문예사조가 `실존주의 문학`이다. (1940년~50년까지의 프랑스에서 전개된 문학의 경향. <변신>의 1915년이라는 출판년도와 조금 빗나가지만 `실존주의 문학`으로 이해하기로 하였다.) 이것은 존재의 부조리성에 대한 의식(존재에 대한 불안)에서 출발하여 자기의 본질을 완성시키기 위해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며, 상황 속에서 역사나 사회에 참가하면서 그 상황을 인식, 극복하여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려는 인간을 묘사하려고 하는 문학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허위와 기만을 강요하며 인간의 진정한 존재를 부정하는 부조리와의 싸움이야말로 인간의 의무라고 하는 `카뮈`의 실존주의 문학에 대한 정리를 덧붙여 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