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감상문

소개

아동문학 감상문입니다. 5편

목차

마법의 설탕 두 조각(장편)
아바타 엄마(장편)
똥 봉투 들고 학교 가는 날
행복한 청소부(단편)

본문내용

마법의 설탕 두 조각(장편)

지은이 :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출판사 : 소년한길 펴냄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모모>, <끝없는 이야기>를 쓴 미하엘 엔데의 작품으로 아이의 입장을 대변하여 쓴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부모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아이의 불만이 엄청난 위력으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진정성(authentic)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꼭 그대로 겪고 있을 법한 불만투성이 일상을 커다란 이질감 없이, 판타지로 전환하는 교묘함이다. `부모의 찻잔 속에 몰래 집어넣는 설탕 두 조각이면 내 말은 뭐든 들어주는 부모로 만들 수 있다.`는 미끼는 미끼 치고는 지나치게 후하고, 메뉴얼 또한 친절하기 그지없다. 결국 주인공 렝켄의 소원대로 되지만 줄어들고, 줄어들다가 자신을 전혀 돌봐주지 못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렝켄은 좌절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을 막는 단절감을 풀어 나가기에 무엇이 부족했는지 반성해 볼 수 있다. 누구나 부모에 대한, 자녀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것으로 서로에 대한 기대와 믿음, 가족애가 있다. 열쇠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단순함에 숨겨져 있다. 현실의 욕구에 사로잡혀 유혹에 덜미를 잡히다 보면 일상이 온통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이렇게 절묘하게도 전할 수 있다니, 미하에 엔데야 말로 마법사라고 생각한다.
‘모모’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미하엘 엔데의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내용인 듯하지만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는 작가의 메시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자료

· 어린이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