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소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책 내용 인용하지 말 것,
인터넷 참조하지 말 것,
글자포인트 13
휴먼명조체로
오로지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만으로 작성 할 것
에 맞춰서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행, 즉 떠남이란 무엇인가? 더욱이 지도를 따라 길을 찾아가는 여행으로써의 떠남이 아닌, 지도 밖의 나를 찾아서 행군하는 떠남이란? 어쩌면 지도의 길을 찾아 떠나는 것보다 훨씬 더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만큼 대단한 각오와 목적의식이 있어야 할 테고, 무엇보다 실행하는 결단력과 아울러 도전의식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람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흔을 넘긴 여자 여행가가 지도 밖으로 행군하면서 체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로 따라가다가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은, 나라는 존재와 삶의 의미였다. 자신의 안락을 미련 없이 버리고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떠나는 사람, 전력을 다해서 행군하는 사람의 이야기에서는 감동이 전해져왔다. 그래서 나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아니 열정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하는 반성과 함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이전에, 나 자신 현재 해야하는 일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과, 하기로 마음먹은 일들에 과연 열심히 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이기도 했다.
또한 나 자신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그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이런저런 이유들을 먼저 찾으면서 주저하고, 회피부터 하려고 하지는 않았었는지 돌이켜보게도 되었다. 그러나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운다지 않는가. 그 어떠한 일에 진인사(盡人事)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함으로써 후회도 원망도 미련도 없이 할 수 있다면, 그 자체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새장 밖의 삶을 두려워하는 소극적이며 나약한 나 자신이 더 많았었지 싶다. 그나마 한편으로 공부하고자 뜻을 세우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나 자신 위로가 되기는 한다.

참고자료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푸른숲,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