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상 및 해석 ] 아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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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과 가상현실의 모호한 경계 ”
우선 이 영화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것은 현실과 가상현실을 표현하는 색조이다. 현실은 칙칙한 흑백의 모노톤인데 반해, 게임 속 가상현실은 갈색의 단색조로 가상현실이 현실에 비해 훨씬 밝은 색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마지막 SA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표현으로 ‘어느 곳이 현실일까’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애쉬가 SA에서 머피에게 총을 쏘았을 때 붉게 물들어가는 옷을 보면서 이것이 현실인지 가상현실인지 여부에 많은 혼란이 온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성당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모두 어딘가로 사라지는 광경, 또 거기에 나타난 소녀의 홀로그램은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현실을 의미할 뿐 사실 이것은 게임 속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실제로 오시이 감독도 인터뷰에서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아울러 관객들이 잠시 동안 속아주기를 바라는 의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SA에서 혼란을 안겨주는 장면이 따로 있다. 애쉬가 거리로 나서자 거리에는 애쉬의 잃어버린 개 사진 포스터가 사방에 붙어 있고 애쉬가 한 행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애쉬의 등뒤로 차 한대가 멈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