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의 영성과 예술

소개

빈센트 반 고호에 대한 레포트로 홍익대학교 교양수업시간 제출한 과제입니다.

목차

목 차

I. 서론

II. 반 고호의 생애

1. 반 고호의 정신세계

2. 반 고호의 예술 이념

III. 고호 작품의 형성 배경

1. 밀레

2. 인상주의

3. 우끼요예

4. 고갱

IV. 고호의 시기별 작품 특징

1. 색채

(1) 무겁고 암울한 색채

(2) 필치와 색채의 전환기

(3) 필치와 색채의 일체기

(4) 격동의 필치, 온화한 색채

(5) 불안한 필치, 침잠한 색채

2. 형태

V. 결론

본문내용

고호가 아를르에 도착한 것은 1888년 2월 그의 나이 35세 때이다. 이 시기는 무려 190점의 작품을 제작해 낸 시기로서 그의 천재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이다. 이때 가장 본질적인 관심사가 되어버린 강렬한 색채는 터질 듯한 그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색채의 조화는 잃지 않았다. 비록 그 자신은 명암과 색채를 다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고호는 차츰 인상주의적인 수법이 아닌 단순한 테크닉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전의 예술이 전통적인 것이었다면, 아를르에서 그린 그림들은 그에게 있어 첫 번째 나타난 새로운 예술이었다. 새 예술은 그의 네덜란드 시절의 어떤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가 파리에서 배웠던 것, 또는 그의 파리 시절의 경험 덕분에 스스로 터득한 것에 의해 변형되었다. 그의 첫째 목적이 대담한 색으로 고양된 격렬함, 확고하고 분명하며 향상된 이미지에 있었으므로 대상들은 이제 함구성과 내적인 힘을 지닌 양상으로 포착된다. 소묘는 더욱 힘차고 뚜렷해지며, 빛은 더 이상 사물들을 억압하고 해체시키는 외재적인 힘이 아니라 그림자 없는 평면적인 대상으로부터 발산된 사물들 본래의 강렬한 색깔의 고유한 광휘가 된다.
아를르에 와서도 아직 인상주의의 분위기가 남아있던 고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짧은 터치와 밝은 색조, 고르고 밝은 음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그러나 다채로운 붓자국에 의한 강렬한 윤곽선을 추적해 보면, 그가 어떻게 소묘를 하고 또 색칠 했는지 알 수 있다. 윤곽선은 경계선 사이를 채우고 있는 색의 터치와는 구별된다. 이들 선들은 더욱 확고해지고 강조되면서 색에 푹 젖어든 보다 넓은 영역을 똑똑하게 나타내주며, 이들을 캔버스 평면 위에 하나의 응축된 물감의 삼강 세공처럼 고정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필상은 변모한다. 보다 연속적이고 보다 지속적인 획의 모가 난 단절점은 둥글게 굽고 심지어 곡선으로, 혹은 이제 싹트기 시작하는 아라베스크 모양을 만들면서 개화한다. 다시 말해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명령에 유순하게 적응, 혹은 순응하게 되어 예술가의 주된 집념이며 으뜸가는 상징인 불의 이미지와 결합하게 된다. 또한 점차 커가는 정열 속에 그는 여름의 눈부신 태양빛 아래 빛나고 있는 사물들의 강렬함, 또는 별빛의 아롱거림 등을 화폭위에 옮겨 놓으려 한다. 공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그를 혼란시켜 그가 그토록 필사적으로 투구했던 것, 말하자면 그 자신의 지나치게 격렬한 바로크적 기질과 세잔이 고전주의의 핵심을 발견할 수 있었던 프로방스의 풍토 사이에서 균형을 차는데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의 그림의 구도는 언뜻 보는 것과는 다른 갈등하는 정신의 세계에 대한 대응물로서 등장하는 것이다. 즉 허물어져가는 이성의 세계는 기하학적 비례관계가 합당한 구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안정된 분위기를 줄지라도 상당한 왜곡이 잠재하고 있는 구도를 창조함으로써 자신의 아픈 정신이 그 곳에 깃들게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신성림,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예담, 2005
· 파올라 라펠리, 하지은 역,『반 고흐 미술관(세계 미술관 기행)』, 마로니에 북스, 2007
· 신보연, 『Vincent Van Gogh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2
· 조수미, 『반 고흐의 서한에 따른 작품분석에 관한 연구』,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4
· 임소영, 『Vincent Van Gogh 작품세계 연구』, 안동대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5
· 『오용민의 고흐 화랑』
· 『빈센트 반 고흐의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 『Vincent Van Gogh』
· 『Vincent Van Gogh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