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와 9·11에 대한 심각한 의문들

소개

독후감입니다.

서명은 [맨해튼의 진주만 : 부시 행정부와 9·11에 대한 심각한 의문들]입니다.

목차

0. 기억속의 9·11
1. 9·11에 대한 의문들
2.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3.미국은 Globocop인가, 부패 경찰인가

본문내용

0. 기억속의 9·11
두 대의 비행기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상공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맨해튼의 상징이었던 쌍둥이건물, 세계무역센터(WTC)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고,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거대한 탑은 흔적도 없이 무너지고 만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에 의해 최초로 미국 본토가 공격받은 이 사건은 종종 진주만 습격에 비유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당위성을 부여하였고, 그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9·11은 사건의 발생부터 진행, 후사에 이르기까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상당부분 있는데, 이러한 의문을 갖는 것 자체를 ‘음모론’이라 부르며 논의 자체를 거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한때 ‘이라크 전쟁을 위한 자해’가 아닐까 하는 농담 섞인 의문도 가졌었다. 물론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태평양 건너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증거를 찾는 수단은 많지 않았고, 언론은 객관적인 사건의 전개보다는 희생자와 피해에 대한 감정적인 뉴스로 일관하는 바람에 이 세계적인 사건은 그렇게 기억의 구석으로 내쫓겼다. 지금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그저 큰 사건이었다는 정도로만 기억되는 이유는 이미 몇 년이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WTC 건물이 있던 자리는 깨끗이 정리되고 새 건물이 들어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민항기 한 대가 직사각형의 고층 건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사진이 내 시선을 끌었다. ‘부시 행정부와 9·11에 대한 심각한 의문들’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왔고, 내가 가졌던 의문이 그저 우스갯소리나 음모론이었는지에 대한 답이 있을 것 같았다.

우선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이 책에서 던진 질문들은 ‘음모론’이 아니고 ‘의문의 제기’라는 것이다. 정당한 비판과 근거 없는 매도는 구분되어야 한다. 부시 행정부는 생산적인 토론과 질문조차 터무니없는 과대망상 음모라고 일거에 일축해버린다.
무엇이 진실인가? 왜 미국은 9·11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가?

참고자료

· David Ray Griffin / 한울 출판사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