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 죽은경제학자의살아있는아이디어

소개

애덤스미스부터 시작되는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책에서 다루고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의견과
인상 깊었던 구절과 용어들에 대한 리뷰가 담겨 있다.

목차

보이지 않는 손
재산은 그 지정된 향유권에 따라 쓰이지 않고 누구든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쓰인다.
구절 메모
용어 정리

본문내용

보이지 않는 손
방송도 시청률이라는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지만, 방송과 경제 상황의 다른 점은 한정된 채널 안의 다툼이라는 것…. 시청률이 떨어지면 그냥 저가에 팔리는 게 아니라 못 판다는 것…. 안 팔리는 물건의 가격을 떨어뜨리면(편성 시간을 외진 곳으로 바꾼다든가) 시장에서는 수요가 늘어나지만, 방송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져 더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좋은, 혹은 단기간에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장기적 안목의 기획은 묻히기 좋다는 것…. (간혹 밀턴 프리드먼의 샤워실의 바보로 비유할 수 있을지도).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무한도전이 결국 승승장구하게 된 것은 혹시 방송사에서 그 가능성을 예상한 것일까(혹은 대안이 없었거나. 사실 그 당시 MBC에는 쓸 만한 예능 프로그램 하나도 없긴 했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 만큼, 시청률 경쟁 자체에 문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항상 좋은 프로그램이 묻히거나, 별볼일 없는 프로그램이 프라임 타임을 장악할 때마다 드는 아쉬움은, 보이지 않는 시청자의 손이 아닌 편성담당자의 보이는 손이 시청자의 자연스러운 채널 선택권에 불순물을 첨가해 프로그램 간의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것…. 그리고 젊은이들의 인터넷 시청이 늘어나 기존의 시청률 조사는 중장년층중심이 되어 간다는 것.
시청자의 요구를 정확히, 장기적 수요까지 파악하여 방송 시스템이 자연스러운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진행되게 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한정된 채널로 인해 수요가 있어도, 경쟁에서 밀리면 어쩔 수 없이 밀렸던 프로그램들… 케이블과 인터넷 동영상 시청이 보편화된 요즘… 그러한 수요들을 충족할 대체 방편은 없나 생각해 본다….

재산은 그 지정된 향유권에 따라 쓰이지 않고 누구든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쓰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 말. 경제야 놀자든 어디든, 무의미한 물건 가격 감정 놀이 좀 그만 하라고…. 차라리 경매에 내 놔서 보이지 않는 손들에게 맡기든가. 시판하는 물건이라면 시세를 알려주는 건 고맙지만, 억지로 가치를 매기는 짓은 제발 그만… 물건의 용도는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것을 한 가지로 제한하는… 이 창의력을 옥죄는 방송 같으니…. 내 친구는 헌책들을 헌책방에 헐값에 파느니 그냥 다 뜯어서 벽지로 붙이겠다더라.. 다소 싸이코 같지만 멋진 것 같은데… 뷰티풀 마인드의 한 장면 같을 것도 같고… 아닌가? 이상하려나?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