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빈처」요약본

소개

현진건「빈처」에 대한 줄거리를 A4 한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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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줄거리 -
어느 날 아내는 창문을 열고 옆집 할멈을 시켜 아침거리를 위해 잡힐 물건을 찾는 아내를 보며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이 불현듯 생각난다.
늦은 점심 무렵, 한성은행에 다니는 T가 공일이라고 놀러왔다. 그와 나는 동년배인데 소위 착실히 돈벌이를 하여 나와는 늘 친척 간에 비교거리가 되어 좋은 평판을 듣는 이였다. T는 가기 처에게 줄 양산을 슬그머니 내보인다. 홀린 듯이 양산을 구경하는 아내를 보니 나는 불쾌한 생각이 와락 일어난다. T가 돌아간 후 아내는 양산에 자극을 받아 나에게 ‘살 도리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아내가 그럴 만도 하다는 동정심을 느끼지만 불쾌한 생각이 자꾸 일어나는 것을 억제하게 어렵다. 결국 ‘막벌이꾼에게 시집 갈 것이지 저 따위가 예술가의 처가 다 뭐-야’하며 소리를 빽 질러 아내를 울게 한다. 이 일을 가슴에 그려보자 잡힐 옷을 찾는 아내의 모습에 말할 수 없는 슬픈 생각에 젖는다.
6년 전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지식의 바닷물을 마시러 집을 떠나 일본에 갔다가 금전의 탓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 처가 덕으로 시작한 살림은 처음에는 그럭저럭 지냈지만 점점 곤란해졌고 처가에서 눈치를 봐가며 얻어오는 생활을 하다가 말경에는 아내가 가져온 세간과 의복을 잡히고 팔아오게 된 것이다. 외국을 돌아다닐 때 신풍조에 씐 나는 구식여자에게 일찍 장가든 것을 후회하기도 했었지만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에 따뜻하고 순결한 맛을 느낀다. 아내는 지금껏 벌이가 없는 나를 견딜성 있게 지켜봐주었다. 그러다 요사이 방안의 세간과 장롱 안의 옷이 줄어갈 뿐인 현실에 때때로 탄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나의 무자격함을 탓하며 아내를 동정하면서도 계집이란 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