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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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딸은 중국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여인 3대(할머니-어머니-저자)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족과 첩이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할머니 세대부터 시작되는 책 전반부는 부패한 청조의 몰락과 군벌의 대두, 일본의 침략, 만주국과 국민당 시대 및 국공분열과 내전을 거쳐 공산혁명에 이르는 동안의 중국인들의 투쟁, 개혁의지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1권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저자의 외할머니는 중국의 황제가 폐위되고 전제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사회 속에서 전통과 진보라는 딜레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 단적인 예로 전족과 첩을 들 수 있으며 할머니는 전족의 마지막 피해자였고 15세의 어린나이에 마흔이 넘은 군벌 장군의 첩으로 들어가 저자의 어머니를 낳게 된다. 전족을 하여 잘 걷지도 못하고 담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중국 전통여인의 제한적이던 삶은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와 많이 비슷하였고 고단한 삶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었다. 어머니 세대는 이전세대에 비해 조금은 자유로워졌지만 공산주의가 성립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이념갈등이 심화됐던 시기이다.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이 할머니세대의 기득권층이던 부패한 국민당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던 것이다. 이 시기 저자의 어머니는 공산당에 열정을 쏟아 붓게 되며 여기서 골수 공산당원인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저자의 부모는 공산주의가 정권을 수립하기 전부터 공산주의에 투신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훗날 그들이 피해를 입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점차 공산당의 세력다툼과 부패해짐에 따라 끊임없는 개혁 움직임이 일어난다. 개혁이란 단어 속에 어쩌면 희생의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개혁이란 기존의 세력을 축출해내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지만 그 대가를 치루는 것은 보통 개혁의 주도자들이 아닌 힘없고 무고한 대중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확인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 사회적 혼란의 흐름은 저자의 어린 시절로 이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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