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S. 엘리엇의 전통과 개인의 재능(The Tradition and the Individual Talent)을 읽고

소개글

토마스 엘리엇의 전통과 개인의 재능을 읽고 전통과 몰개성시론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수록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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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통과 개인의 재능은 1917년 영국에서 발표된 엘리엇의 비평문이다. 이 비평문은 시인의 개인적 재능과 전통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다룬 문예평론으로서, 낭만주의적 문학관을 비판하는 몰개성시론을 제기하여 시를 개인감정의 발로라고 여기던 20세기 초의 영미 문학계에 신선한 충격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엘리엇의 이러한 비평관은 미국의 비평가 어빙 배빗(Irving Babbitt)이 주장한 뉴 휴머니즘 운동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뉴 휴머니즘이란 낭만주의에 맞서 고전주의를 옹호하며, 현대문학의 가치를 측정하는 데 고전을 척도로 할 것을 주장한 운동이다.

엘리엇에 따르면 시인은 개성을 표현할 것이 아니라 특수한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시인의 정신이란 다양한 감정을 구사해 새로운 결합을 이루어내는 세련되고 원숙한 매개체의 구실을 하는 것이다. 즉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개성 있게 표출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감추고 문학적 ․ 역사적 전통에 준해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엘리엇은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몰개성시론이다. 그리고 엘리엇은 이러한 몰개성시론을 바탕으로 전통을 대하는 시인의 태도는 어떠해야하는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엘리엇이 주장하는 전통론은 전통을 성공적으로 계승하는 방법은 결코 과거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재능을 통해서 재창조되는 것이야 말로 바람직한 전통의 계승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통이라는 것은 과거성 뿐만 아니라 현대성에 대한 의식도 동시에 포함하는 역사의식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사의식은 작가에게 바람직한 전통을 부여하는 것으로서, 현재가 과거의 영향을 받듯이 과거 역시 현재에 의해 수정되고 발전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포스트모던 T.S 엘리엇. 이정호,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