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귀걸이 소녀를 읽고

소개

진주귀걸이 소녀를 읽고 감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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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고 말 한마디로 백여명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상병 6개월 차였다. 아직은 병장이 아니라 그들 부류에 끼지도 못하고 내부 위계질서를 바로 잡는 군기반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후임병에게 싫은 소리를 소리만 해야 했던지라 그들 부류에 끼지도 못하는 아웃사이더 시절에 부대로 들어온 진중문고에 섞여있는 <진주 귀걸이 소녀는 나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책의 앞뒷면도 아닌 모서리부분에 엄지손톱만한 크기로 프린팅 되어 있는 묘한 느낌의 소녀. 그 소녀의 알 수 없는 표정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진주 귀걸이 소녀>는 그리 길지 않은 여주인공 그리트의 눈으로 서술되는 책은 순간순간을 일러스트처럼 사로잡아 한 장의 그림만으로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묘사해 놓아 매력이 있다. 또한 글과 그림을 통해 17세기 네덜란드 생활상을 화가와 모델 사이에 있는 미묘한 관계를 생각해보게 한다.
책을 읽으며 책의 저자와 옮김이 또한 나와 같이 소녀의 알 수없는 표정에 매력을 느껴 소설을 집필하고 옮겼다고 한다. 저자의 서문에서 저자는 “행복한지 슬픈지, 믿고 마을을 놓은 것인지 두려워하는 것 인지, 순진한 여자인지 아니면 닳고 닳은 여잔지, 수많은 감정들 사이에 소녀를 가둬두는데 기적적으로 성공했고 그 소녀의 표정에 떠오른 모호함이 그림을 항상 새롭게 하고 살아있게 만들었다.”라고 적고 있다. 신원을 알 수없는 묘한 표정의 소녀에 대한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는 평일 것이다.
아름답게 묘사된 글과 더불어 몇 페이지 넘기고 날 때마다 그림을 살펴보고 또 살펴보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책은 마치 무지개처럼 볼 때마다 색다른 느낌과 인물의 다양한 감정이 어우러져 마음에 와 닿는다.
<진주 귀걸이 소녀>는 그리트가 베르메르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