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차~ 14주차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김은진 학예연구사, 미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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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들으며 김은진 학예사가 출판한 책을 함께 읽었다. 평소 미술품에 관심이 많던 나로써는 아주 흥미로는 강의가 아닐 수 없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강의를 들음과 동시에 책을 읽으며 나는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림은 사람처럼 다치고, 깨지고, 상처가 생긴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 약해지는 것처럼 예술 작품도 스크린이 깨지고 색이 바래고 미생물이 훼손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피해를 볼 수 있는 돌발 사고도 있다.

상처나고 손상된 그림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에 대한 답은 수술 등 진단과 치료를 통해 원인을 찾는 첨단 기술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죽어가는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과 같다. 정식 박물관에는 귀중한 수집품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있다. 그들은 미술품 보존과학자·보존가·수복전문가 등으로 불린다. 문과가 대부분인 미술관에 드물게 보이는 이과 출신이기도 하다. 수장고가 예술의 집이라면 이들이 일하는 보존실은 예술의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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