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의 발달과정에서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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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토기가 발생한 때는 근동지역과 중국보다는 조금 늦은 BC 6000년경이다. 당시 한국의 토기는 근동, 중국의 채문토기문화권과 다른 빗살무늬토기로서 남부 시베리아에서 발생하여 동쪽으로는 만주, 한반도와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독일까지 분포하는 각문토기 문화권에 포함 된다.
삼국시대에는 경질도기의 제작법이 일반화되고 말기에는 근동의 저화도 납유약기법이 중국을 통해 전래되었으며 고화도의 재유약도 일부 시작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토기는 몇 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 첫째로 횡혈식 석실분토기가 연구의 대상이 되며 통일 전기양식을 대표한다. 둘째로 통일 이후 왕들이 불교식으로 다비를 하는 화장법을 사용했으므로, 장골용기로서의 뼈항아리(골호骨壺)를 들 수 있다. (뼈항아리는 시대에 따라 형식의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다.) 셋째로 생활용기로 1975~76년에 발굴한 안압지 출토유물과 대중12(858)년 명토기편이 출토된 미륵사지 출토 토기로 알 수 있다.
고려시대의 대표적 도자기는 청자로써, 일반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청자로 평가되는 것은 색깔 형태 문양 등이 매우 아릅답고 제작기법이 정교한 양질청자이다. 양질청자는 초기에는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12세기부터는 고려적인 특징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조형미를 지니게 된다. 11세기말에서 12세기 전반에 걸쳐서는 이러한 특징을 갖춘 상형청자(象形靑磁 동물이나 식물및 인물모양의 청자)가 널리 제작된다. 이처럼 다양하고 세련된 기형을 지니면서 푸른색의 유약은 광택이 은은하고 안정감을 주는 반투명의 비취색을 띠게 된다. 기형과 유약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고려자기를 대표하는 상감청자가 등장하게 된다. 상감기법은 처음에는 나전칠기와 금속공예에 사용되던 기법으로서 고려사기장인의 창의에 의해 최초로 고려도자기에 이 기법이 응용된 것이다. 상감청자의 출현으로 고려청자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였고 유약은 얇고 투명해져서 파르스름한 유약을 통해 상감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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