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도서 독서 감상문]프레네 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를 읽고

소개

<프레네 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를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게 이 책은 서평을 쓰기위해 골랐던 첫 번째 책은 아니다. 읽고 싶은 책은 전부 대출 중이었고, 간신히 손에 넣은 책 또한 너무 지루해서 자간과 자간사이만 들여다보다가 대출기간이 끝나버렸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이번에는 왠지 사람들이 많이 빌려볼 것 같지 않은 제목의 책을 골랐다. ‘프레네 교육’, 교육학을 공부한 역사가 짧은 나에겐 매우 생소한 단어였다. 그렇지만 책 뒷면에 쓰인 소개 글을 읽어보니 ‘공교육 안에서의 대안교육’이라는 데에 어쩐지 마음이 갔다. 솔직히 대안학교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나는 얄미워서 배가 아팠다. 대안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기도 하지만 또한 다른 시각에서 그들을 바라보자면 너무 그들만의 세계에서 똘똘 뭉쳐있다. 그래서 대안학교에 다니지 않는 일반 학생들에겐 위화감을 주는 부분도 있다.
프레네 교육은 바로 이런 점에서 다른 대안교육과 구분된다. 프레네 교육 실천가들은 그들만의 대안학교를 독자적 형태로 설립, 운영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기존의 공교육 체제에 참여하여 이를 그 내부로부터 개혁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 프레네 교육 실천의 정치적인 측면이 드러난다. 프레네는 자신의 목표를‘민중의 학교’라고 밝히고 있다. 프레네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엘리트 학교가 아니다. 사회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학교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와 아이들의 생활 환경사이에 관계가 맺어져야만 한다. 이 관계는 주거지역의 학교, 국․공립학교라는 형태로만 가능하다. 바로 이점에서 프레네 교육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한계가 드러난다.
대안적 개념에서 제도권 밖에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설립하는 형태의 대안교육은 사실 이상적인 형태의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데는 최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공교육제도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때문에 대안교육이 생겨난 만큼 문제시되는 제도적 틀을 벗어나 새로운 대안적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안일 것이다. 그러나 ‘자립형 대안학교’같은 모델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자율’과 ‘선택’의 구호와는 달리 대안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중산층 이상의 높은 학비부담을 질 수 있는 자들이다. 그래

참고자료

· 디틀린데 바이예|송순재 역| 내일을 여는책| 프레네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 2002.12.20/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