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od night and good luck 을 보고..

소개

영화는 2006년 우리나라 인디영화관에서 개봉한
흑백영화이며,
당시 미국에 불던 공산주의 죽이기 를 비판하는 한 언론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국사회의 모습을 쓴 글입니다.
레포트용으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영화관에 자주 가는 편이다.
집 근처에 상암CGV가 있어서 이래저래 자주 갔기 때문에 영화관 내 시설의 위치라던가 상영관 크기, 제일 큰 상영관이 몇 관인지 까지 알고 있을 정도다.
굿나잇 앤 굿럭은 제일 작은 상영관인데다가 ‘인디영화전용 상영관’이라는 타이틀도 붙어있는 곳에서 20명 남짓 되는 관객들을 위해 기꺼이 필름을 돌려주었다.
관객들은 거의 선생님, 교수님, 대학생으로 보이는 몇 안 되는 사람들뿐이었다.
영화는 다양한 색채의 화려함도, 돈 좀 들였겠군 할만한 아이템이나 의상도, 남녀간의 애틋한 로맨스도 없었다. 반공이데올로기, 매카시즘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진실규명과 보도에 앞장선 방송프로듀서들의 다큐멘터리 같았다고나 할까.
이미 막대한 자본들로 제작되고 있는 수많은 영화들에 익숙해지던 나로선, 영화성은 떨어지지만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영화라는 평가밖에 내릴 수 없었다. 아마 영화가 끝난 후에 자꾸 뭔가 부족한 것 같은, 허전한 느낌 때문 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매카시즘의 어원이 된 이름인 매카시 라는 의원이 정부 내에 2백여 명의 공산당원이 있다고 선언한 뒤, 의원들은 서로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빨갱이 색출’에 열을 올린다.
그 중심에 있던 매카시 의원은 그 뒤 인기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수많은 정치자금도 갖게 되면서 정치적 실력자로 군림한다.
똥 싼 놈이 방귀 뀐 놈 나무란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사람들은 의심받지 않기 위해 빨갱이색출에 더 적극적인 활동(?)을 했거나, 정치적 입지를 더 확보하려는 정치인들 혹은 기회주의적인 우익정치인 등이 이런 마녀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하니.. 시위대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의심받는 지경에 이른다.
로둘로이치라는 사람이 재판도 없이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유죄판결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계속해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재판도 없이 ‘빨갱이’로 낙인찍혀 버리는 난장판 속에 한 방송만이 진실보도를 통해 이러한 광적인 열풍을 따끔히 지적한다.
담배를 연신 물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보도를 하는 모습은 꽤나 카리스마가 넘쳤다.
“고발 자체가 죄는 아님을, 재판은 법정에서 하는 것” 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