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소개

당신들의 대한민국 서평

목차

대한민국의 폭력사회를 경험해 보았는가?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의 계급
여기도 돈이...

본문내용

합리화된 폭력사회를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폭력사회를 경험해 보았는가?
경험해 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객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반대로 편견이 생길 수 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사건을 접해 왔다는 내용과 속사정을 모르는 통계적 수치로만 대한민국을 ‘합리화된 폭력의 사회’라느니, 군대를 ‘지옥’이라고 표현 한 것, 폭력에 무감각하다는 발언은 과연 우리의 병영 현실을 경험해 보고 감히 이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군 생활을 경험한 내 모습을 비하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
어떠한 사회집단이던지 정착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가 하면, 누군가의 도움보다는 혼자서 일을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큰 일’ 낼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의 뜻은 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일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도 있고, 말 그대로 큰 사고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전방부대 GP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 군대 내 ‘성폭력 사건’, 군 제대 직후 위암말기 판정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사망한 ‘노충국 사건’ 등 최근 군 관련 소식 가운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었다. 사건을 축소하려는 군 당국과 허점투성이인 사건 브리핑에 항의 하는 부모간의 대립이 또 다른 사건을 낳았고, 더 커져만 갔다.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물론 사건 결말을 번복하는 군을 신뢰할 수 없었고, 당연히 불신하는 마음만 쌓여져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시선으로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의심하게 되었다.
2년을 조금 넘긴 군 생활을 하면서 단 하루만 만나고 헤어지는 경우에서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동거 동락한 경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숫자로 헤아려 보자면 약 300명 정도를 만났다.

참고자료

· 박노자|한겨레출판|2007.10.17/감상문